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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조침문과 조치문 |
|---|---|
| 글쓴이 | 유대지(44) [ sps38@hanmail.net ] |
| 작성일 | 2016-04-12 |
弔 針 文과 弔 齒 文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에, 미망인 모씨는 두어 자 글로써 침자에게 고하노니, 인간 부녀의
유세차 병신년 삼월 이일에 유복자 유씨는 두어자 글로서 齒者에게 고하노니 인간 오복 가
손 가운데 종요로운 것이 바늘이로대, 세상 사람이 귀히 아니 여기는 것은 도처에 흔한 바
운데 소중한 것이 구강이로데, 세상 사람이 귀히 아니 여기는 것은 幼兒때부터 소홀함이
이로다
그원인로다
이바늘은 한낱 작은 물건이나, 이렇듯이 슬퍼함은 나의 정회가 남과 다름이라, 오호 통재
치아는 육신 중에 한낱 작으나 이렇게 슬퍼함은 나의 정회가 남들과 다름이라, 오호 통재라
라, 아깝고 불쌍하다
아프고 불쌍함이라
너를 얻어 손 가운데 지닌 지 우금 이십 칠 년이라, 어이 인정이 그렇지 아니하리요 슬프다
너를 키워 구강에 함께한지 우금 육십육년이라, 어이 인정이 그렇지 아니하리요
눈물을 잠깐 거두고 심신을 겨우 진정하여 너의 행장과 나의 회포를 총총히 적어영결하노
고통을 잠깐 멈추고 양치를 겨우 하면서 너의 행장과 나의 회포를 총총히 적어 영결하노라
라
연전에 우리 시삼촌께옵서 동지상사 낙점을 무르와 북경ㅇ을 다녀오신 후에 바늘 여러 삼을
전란때 선친께서 나라위해 조국의 꽃으로 산화하시고 어머니도 병석으로 돌아가시매 가까운
주시거늘 친정과 원근 일가 에게 보내고 비복들도 쌈쌈이 낱낱이 나눠 주고 그 중에 너를
친척 한 명없었던 혈혈단신 나에게 의식주도 위급한 나의 유년기때라 구강관리는 어린나에게
택하여 손에 익히고 익히어 지금까지 해포 되었더니 슬프다 연분이 비상하여 너희를 무수
그당시 손을 제대로 쓸수 없었던 시절이라 슬프고 애닮프고나 너희 28형제를 제대로관리
히 잃고 부러뜨렀으되 오직 너 하나를 연구히 보전하니 비록 무심한 물건이나 어찌사랑스럽
못하고 너의 큰형도 작은형도 피눈물을 흘리면서 너의 곁을 떠나가니 어찌 그이별이 크지않
고 미혹지 아니하리요 아깝고 불쌍하며 또 한 섭섭하도다
아리요, 아깝고 불쌍하며 또한 그피눈물이 구강에 메아리치는도다
나의 신세가 박명하여 슬하에 한 자녀 없고 인명이 흉완하여 일찍 죽지 못하고 가산이 빈궁
나의 처지가 박명하여 조실부모하고 조손가정으로 혈혈단신 살아가니 가산이 빈궁하고 구강
하여 침선에 마음을 붙여 널로 하여 시름을 잊고 생애를 도움이 적지 아니하더니 오늘날 너
에 무심하여 오랜세월 너랑 동고동락했던 지난 세월 보냈더니 오늘날 너랑 영결하니
를 영결하니 오호 통재라 이는 귀신이 시기하고 하늘이 미워하심이로다
오호 통재라 이는 내자신 잘못도 크지만은 전란으로 인한 세상사 잘못이로다
아깝다 바늘이여, 어여쁘다 바늘이여, 너는 미묘한 품질과 특별한 재치를 가졌으니 , 물중의
아깝다 앞니야,어여쁘다 앞니여. 너는 성격이 사나우나 작두와 비수같은 날샘을 가졌으니, 번개같은
명물이요, 철중의 쟁쟁이라 민첩하고 날래기는 백대의 협객이요 굳세고 곧기는 만고의 충절
민첩이요, 형제중에 선발이요, 전투의 돌격대며,무서움도 무시하고 오로지 혀와 함께 육신의
이라 추호같은 부리는 말하는 듯하고두렷한 귀는 소리를 듣는 듯한지라, 능라와 비단에 난
최전선이며 곧고 바른 너의 성품은 형제 중에 으뜸이며 최초 설화상대는 너뿐인가 하노라,
봉과 공작을 수 놓은 제, 그 민첩하고 신기함은 귀신이 돕는 듯하니 , 어찌 인력이 미칠
빨고 핥는 혀와 함께 둘중에 어느 누가 없으면 그 공백을 어찌 그 누가 감당하리요
바리요오호 통재라, 자직이 귀하나 손에서 놓일 때도 있고 비복이 순하나 명을 거스를 때 있나니,
오호 통재라,음식이 들어오면 놓칠때도 있고 질기고 안떨어지는 음식이 들어오면 직무를 태
너의 미묘한 재질이 나의 전후에 수응함을 생각하면 자식에게 지나나고 비복에게 지나는지
만히 하여 맛을 못보게 하는 일이 있으나 너는 본분을 엄수하여 사시장철, 비가오나 눈이오
라, 천은으로 집을 하고 오색으로 파란을놓아 곁고름에 채였으니 부녀의 노리개라 밥 먹
나 한결같이 네할일을 완수하니 가상하기 그지없도다.인간세상에 너의 요긴함을 이해못하고
을 적 만져 보고 잠잘 적 만져 보아 널로 더물어 벗이 되어 여름 낮에 주렴이며 겨울 밤에
저자에서 주막집에서 다투다가 먼저 너의 온몸이 중상을 입고 주인과 이별하는 그 슬픔과
등잔을 상대하며 누비며 , 호며 감치며 박으며 공그릴 때에 겹실을 꿰었으니봉미를 두르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수많은 세월을 고통속에서 사는 어리석은 백성들이 많으니 애석하고
는 듯 솔솔이 붙여 내매 조화가 무궁하다
애석하도다
이생에 백년동거 하렸더니 오호 애재라 바늘이여, 금년 시월 초십일 술시에 희미한 등잔
이제 무덤까지 함께하렸더니 나의 소홀과 전란으로 가세가 기울어져서 너를 이제 떠나게 되니
아래서 관대 깃을 달다가 무심중간에 자끈동 부러지니 깜짝 놀라와라 아야 아야 바늘이여
슬프고 안타까웁도다. 이제 이승에서 너와 이별하면 어디서 만나리요. 아야아야 앞니여
두 동강이 났구나 정신이 아득하고 혼백이 산란하여 마음을 빻어 내는 듯, 두골을 깨쳐
이의원과 정소저가 어쩔수 없이 생이별을 강제하니 두개골이 아프고 슬피우는 형제들의 아
내는 듯 이윽도록 기색혼절 하였다가 겨우 정신을차려, 만져 보고 이어 본들 속절없고 하릴없다
우성이 구강을 메아리치고 피눈물이 산천을 가득 메우니 기색혼백하여 그아픔이 오래오래
가도다편작의 신술로도 장생불사 못 하였네 동네 장인에게 때이련들 어찌 능히 때일쏜가 한 팔을
보훈편작이 둔촌허준이 온다한들 이일을 어찌하리 부녀자가 순결사수할 때 괴한 혀를 자르
베어 낸 듯 한 다리를 베어 낸 듯, 아깝다 바늘이여 옷섶을 만져보니 꽂혔던 자리 없네
면서 춘향이요, 진주논개며,밀양아량 같은 조선 절개부녀자의 표상이 오늘에 이르게 한 오호 통재라 내 삼가지 못한 탓이로다 무죄한 너를 마치니 백인이 유아이사라 누를 한 하그 공덕이 그대가 아니면 그누가 있으리요, 아^너는 순결과 절개의 당대의 수호자니라
며 누를 원하리요 능란한 성품과 공교한 재질을 나의 힘으로 어찌 다시 바라리요 절묘한
이제 너 육신과 정신은 보훈동산에 영원히 남을지니 후세는 그대를 구강의 영웅이요, 인간
의형은 눈 속에 삼삼하고 특별한 품재는 심회가 삭막하다 네 비록 물건이나 무심ㅎ지 아
세상 불멸의 동반자며, 침묵의 충신으로 적을것이라. 너 비록 나를 만나 평생를 함께 하지
니하면 후세에 다시 만나 평생 동거지정을 다시 이어 백년고락과 일시 생사를 한가지로 하
못하나 충신반열에 올려 너 대신 후대들을 아끼면서 차후에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구강관리
기를 바란라 오호 애재라, 바늘이여.
에 만전을 기할것이로다. 오호 애재라, 앞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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弔 針 文
조선(朝鮮) 순조(純祖) 시대(時代)에 유씨(兪氏) 부인(夫人)이 지은 수필(隨筆). 바늘을 의인화(擬人化)하여 쓴 운문(韻文)으로, 섬세(纖細)하고 애절(哀切)한 운치(韻致)를 지니고 있음. 부인(夫人)이 문벌가(門閥家)에 출가(出家) 후(後), 남편(男便)을 여의고 바느질에 재미를 붙여 나날을 보내왔는 데, 어느 날 자기(自己)가 쓰던 바늘이 부러지자 슬픈 심회(心懷)를 누를 길 없어 이 글을 지은 것이라 함. 형식(形式)은 제문(祭文)임. 제침문(祭針文)
弔 齒 文
대한민국 박근혜정부 시절에 劉氏가 치아를 의인화하여 나름대로 작성한 수필로서 40일간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에서 앞니를 발치하고 치료하면서 자상한 진료진의 공덕을 기리고 조실부모한 자신의 소회를 읊음.
유씨의 선친은 한국 전란때 대한민국 건국의 경찰로서 경북도경 안강지서장으로 산화한 劉 貴龍경위로서 안강두류리 전투에서 산화하시다.유씨는 선친을 나라에 바치고 조손가정으로서 구강관리가 소홀하였으나 앞으로는 삼개월마다 진료를 받는 등 치아관리를 잘하도록 후손들에게도 이를 알리기 위하여 이작품을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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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님
안녕하세요?
구성하다 보니 다소 미흡한점은 널리 이해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