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56회 정범모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부산에서 교육복지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모임을 알고는 있었으나, 실물을 한번 보이고 난 뒤에 글을 올리는 것이 순서겠다 싶어,

차일피일 미루던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젠 스산한 찬바람이 품으로 스며들고, 짙은 구름으로 하늘조차 가리니, 소주 한잔이 절로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모임에 참석하지 못함을, 선후배님들께서 너그럽게 보아 주신다면, 더없는 기쁨으로 여기겠습니다.

조용한 저녁 돌담길을 돌아, 푸근한 모임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입니다.

조만간 그런 즐거움에 취하고자 하오니, 밝게 맞아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즐거운 시간에는,  제 마음이나마 먼저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