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디...  주성이 성님은 모하신데요????

(비화 한가지....)
오늘   퇴근하는 길에 (저녁 12시가 넘어서)   거래처인  평촌에 있는 단란주점에  부가세 신고 자료를 받으러 갔는데...

마침 술이 쪼매 취한 손님과 웨이터가  술 값 때문에  다툼이 생겼는데...  
아~  이 손님이  술 기운에 웨이터의 뺨을  몇 대 치면서 사건이 일어나고,   곧 경찰 오고,  민증 다 까고., 설왕설래 끝에  사건 당사자들은  경찰서로 가고,,

잠시 후  남은 종업원과  카운터 등이  분주하게  핸드폰 쏘고,,  어디선가  이 소식을 들은  동종업종  행님(?), 동생(?)들이 줄줄이  사장님을  위로차  찾아오고,,  

상황을  듣고 보니  그 술 취한 손님도 이 근처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과 아는 사이라고  하고,,,

한쪽에선  육두 문자 (?)  써 가며  이세*  잡아와서  묻어 버리자는 둥 ,,,,,  
또 한 쪽에서는  술장사를 하다보면  속에 있는 간과 쓸개는 다 포기해야 한다며  잘 타일러서  사과 받는 선에서 마무리 해라는 둥.....
혈연. 지연 . 나이 다 따져가며  오늘 이 사건의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데....

한참을 사장님과 나란히 앉아서  또다른 세상의 광경을 구경하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고 있는 나에게  갑자기  사장님께서  힘찬 목소리로  \"세무사님,  힘드실 텐데 이만 들어가셔야지요\" (사장님은 전라도 분이라  억양이 독특함.. 상상에 맡김) 하는데,  
얼떨결에  인사하고,   몇몇이 수근대는 소리를  뒤로하고 룸을 나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컨데...
거래처 사장님은  자기가 데리고 있는 웨이터가  그런 일을 당했는데도  정말 침착하게  흥분하지 않고,,  감정을  잘 다스리는 듯 하였다..  
그리고  어린 손님에게 그런 일을 당하신  사장님을 보니 맘이 쬐금...
사장님도 맘이 쬐금 그런 것 처럼 보이시던데...  그런 내색은 하지 않고  오히려 씩씩하게  나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더  쬐금...

교훈 :   참아야 하느니라~,  참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지경이 행님,  멍멍이에  쐬주 한 잔  좋지예~~~

영환이 행님,  작년에 잡수셨던  멍멍이 거시기(?)...  소개 안 시켜 주실 겁니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