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올렸어야 하는 글을 이제사 올린다.

낙산 갔다온 거 말이다.

 

현옥, 영준, 도영, 록원, 정우, 민광

이렇게 6집 식구들과 애들 만나서 잘 놀다가 무사히 돌아왔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정우만 수월하게 왔을뿐

서울이나 인천에서 출발하는 나머지는 낙산까지 적게는 6시간 많게는 7시간반정도의

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해야 했다.

운전자도 힘들고 탑승자들도 힘들었지만,

친구들 만난다는 설램에-설램? 별로 없긴했다만 ㅋ- 낙산으로 속속 모여들었지

 

미리 도착한 정우가 회 떠다놓고, 술 사놓고

그쪽 장소를 섭외하고 그쪽 지리에 밝은 현옥이가  다른 먹거리 챙겨오고

쏠로생활 얼마 남지 않은 민광이는 제수씨 될 엄청난 미인 한명 모셔와서 인사시켜줬고

영준이는 XO 한병 추진해 와서 거하게 먹을 수 있게 도움 줬다

 

애들은 나이대가 거의 맞아서 자기네들끼리 잘들 놀았고

일손이 남는 어른 몇명이 어린이집 원장이 되어서 여섯명의 아그들을 씻기고 재우고 그랬었다.

 

첫날은 모임 자체가 너무 늦어져서 저녁에 과음도 하지 못하고 적당히 먹고 잤나보다.

 

다음날엔 백사장에서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아그들은 높은 파도에 괴성도 지르고 흠뻑 젖어서 뛰어다니면서 신나게 놀았다.

 

현옥,영준,도영은 방파제에서 바다낚시도 하면서 우럭,황어,놀래미,가자미 등등 많~이 잡아서 회떠서 민광이 제수씨 먹였다.

 

서울 올때는 저녁먹고 출발해서 그런지 3시간 만에 서울 도착했다.

 

아무튼 멀리 미국에서 우리들 잘 놀고 있는지 전화해준 종한이도 고맙고

장소 섭외해준 현옥이나, 고급 양주 조달해준 영준, 민광이한테도 고맙고

멀리 충청도에서 참석해준 정우한테도 고맙고

고생만 하다 돌아간 각종제수씨들한테도 고맙고 그렇다.

 

바람잡았던 동현이나,  회장 유경이가 빠져서 쪼까 아쉬웠다만

나름 조촐하고, 속닥하게 재미있게 잘 보냈던것 같다.

 

조만간 날 좀 더 더워지면 물놀이 장소로 서울 인근으로

한번 더 물색해 볼란다.

그땐 더 많은 동기들의 참여를 바라믄서

낙산보고서는 여기까지!

 

아~~ 경비는 두당 5만원 정도에 잘 먹고 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