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김철수 
| 제목 | 눈물17 |
|---|---|
| 글쓴이 | 김철수(48) [ garmel33@hanmail.net ] |
| 작성일 | 2014-04-21 |
토머스 칼라일은 근대 영국이 낳은 뛰어난 비평가이자 역사가입니다.
그는 37세가 되던 1832년부터 [의상철학]이란 평론을 잡지에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탁월한 평론은 대자연과 우주를 '신의 의상'이라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앞 못 보는 거지 바르티매오는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큰 소리로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주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너라." 하시자 눈먼 이는 참으로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즉시 자신의
'겉옷'을 벗어 버리는 것입니다.
눈먼 이가 자신의 겉옷을 벗어 버린 것은 칼라일이 말했듯이 자신의 허물,
즉 남에게 보이는 '나'의 의상을 벗어 던진 것입니다.
내주, 내 하느님. 내 모든 것. 사랑이라는 말조차 입에 담기 어려운 내 구세주 예수.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주님. 주님 앞에 나아갈 때마다
눈먼 바르티매오처럼 겉옷을 벗어
버리고 알몸으로 벌떡 일어나 달려갈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소서.
영혼의 눈이 심봉사처럼 활짝 열릴 수 있는 은총을 내려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