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김철수 
| 제목 | 눈물15 |
|---|---|
| 글쓴이 | 김철수(48) [ garmel33@hanmail.net ] |
| 작성일 | 2014-04-20 |
"너를 이만큼 키웠으니 네 머리의 반을 다오."
결국 청년은 머리의 반을 떼어 주고 부모의 곁을 떠나 집을 나옵니다.
머릿속의 황금을 거의 모두 잃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은 병에 걸려 죽어 가는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늦은 밤이었습니다.
보석점 주인이 막 상점의 문을 닫으려는
순간 온통 머리가 피로 물든 채 황급히 들어온 청년은 움켜쥐고 있던 손을
활짝 펴고 피 묻은 금 쪼가리를 주인에게 내밉니다.
"제발, 이 금을 사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이 동화같은 단편소설은 알퐁스 도데가 쓴 [황금의 머리를 가진 사나이]로,
내 어린 시절의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벗이여. 아아, 이제야 알겠습니다.
어릴 때 읽은 그 소설의 주인공은 바로 주님이었습니다.
피투성이의 황금머리를 가진 사나이, 그 사나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