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강현이 형이 기획하신 관악산 등반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고 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재학생도 참석하고 말이죠..

저는 그때 마침 회사 사장님과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리
참석을 못했더랬습니다(죄송..)

그래서 관악산을 못 본 아쉬움도 있고
평소에 포럼안내판이 좀 허~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오늘 한번
위에 보시는바와 같이 관악산과 학교사진을 띄워봤습니다
(관리자 맘대로죠,뭐)
인터넷에서 관악산과 학교가 가장 잘 어우르진 사진인것 같아서요

저사진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지금은 빌딩숲사이에서
노트북 보면서 숫자들을 만지작거리며
생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고향떠나 처음 서울와서
뭔가를 해야하지 않을까하고
책을 끄적거리던 그 때....
창밖으로 보이던,
항상 눈으로 덮여있던 그 관악산이었습니다

대학교1학년때
기숙사 언덕위에서
바라보던 관악산과 본교 전경은
마치 모든게 발아래 있는양
탁 트이고 시원했었죠

물론 당시 학교내에서 터지던 뿌연 다탄두 최루탄 연기와
좌우로 움직이며 몰려다니던 학생들의 무리지음도 생생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주말에 한번씩
등반삼아 가봐야지 하지만
그 당시에는 촌놈이 서울와서 매일보는 관악산이었고
내가 아는 어떤 동기는 6년간이나 매일 창밖으로 보는
그 산이 지겹다고까지 했던 산이었죠
(저는 물론 그렇게 지겹게 학교를 다니지는 않았지만서두요 ㅎㅎ)

오늘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얽매임이 뭐 그리 많은지
새해들어서는 한번도 못가봤네요

지금도 어딘가에 있을
관악산 기슭자락에 얽힌 나의 자욱들을 기억하며
관악산및 본교전경을 위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