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망월마라톤 
| 제목 | 동아마라톤을 앞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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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영환(56) [ pat@patkim.com ] |
| 작성일 | 2014-03-12 |
꼭 가을에만 추수하는 것이 아니죠.
마라톤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이른 봄이
추운 겨울을 땀흘려 버텨낸 수확의 계절이지요.
바로 동아마라톤이 이번 주말입니다.
예전에 멋 모르고 첫 출전하였을 때가 회상됩니다.
그 때 많은 망마 선후배 회원들이 출전하기도 하였지만,
그 외 참가치 않은 여러분이 출발점에서, 주로 곳곳에서
그리고 잠실벌 결승점에서 열성으로 목청 돋우워 응원해 주셨었죠.
그런데, 근간에는 많이 시들해진 듯 합니다.
참가자가 줄어든 탓도 있겠지요. 작년 동마 결승점이 생각납니다.
잠실 스태디엄에 들어서기 전, 그리고 결승점 통과해서 도리질 하기를
수십회, 인파는 만파임에도 다들 생면부지, "내가 독립운동하고 있는건가?"
부산 망마에서도 몇 분이 참석하고, 또한 이번에는
조그만한 그러나 출전 선수들에게는 큰 부담일 수도 있는
대전도 있기에, 시간이 허락되시는 회원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마라토너라면 응당 참여하고픈 동마대회를 참가치 못하는 저간의
씁쓸한 사정과 진한 아쉬움을 그나마 주로나 결승점에 나오셔서
달래주시면 어떠하실지요. 너무 심한 부탁인가요?
한양 천리길을 밤차 타고 올라와 타관에서 하룻밤 묵고
신새벽 한양 백리길을 헐벗은 몸으로 내달릴 부산 손님들에게
따뜻한 손님맞이를 해야 함이 도리일듯 해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