招東鄰 <白居易>

小榼二升酒(소합이승주)
新簟六尺床(신점륙척상)
能來夜話否(능내야화부)
池畔欲秋涼(지반욕추량)

동쪽 이웃을 초대하며 <백거이>

작은 통에 담긴 두 되의 술
새 삿자리 깔린 여섯 자의 평상
오셔서 밤에도 얘기 않으리오
못가에 지금 가을 찬 바람 입니다.

***

점점 더 차가워 지는 날씨에
마냥 움츠리고 있다가는
뜨거운 솥에 푹 삶아질
고치 속에 갇힌 누에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주안상을 멀리 한지 어언 1주일
술의 기억이 아득히 멀어지고 있어
적어도 혀끝의 감각만은
잃어버리지 않아야겠다는
절절한 마음으로
\'번개모임\'을 제안합니다.

마산(거제돈가?)아줌마가 마련하는
새꼼달꼼한 초장에 찍어먹는
도다리\"세꼬치\"에 쇠주 한잔
그리고
따근얼큰한 대구탕 국물 !
구미가 당기지 않으십니까?

비록 갈대로 엮은 자리가 깔린
못가 평상의 정취는 느낄 수 없겠지만,
한강으로 둘러 싸인 너섬(汝矣島)으로 나들이
한번 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

***

일시 : 2005. 11. 25. 19:00
장소 : 신송한식 (여의도 신송빌딩 지하 1층) 전화 :784-5533
위치 :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4번출구에서 직진하여 200여 미터
         대로변에 위치 (여의도우체국 맞은편)
회비 : 십시일반(十匙一飯)
기타 : 소주는 일인당 1병반 이하이며, 공식적인 2차는 절대 없음.
         (\"끼리끼리 2차\"나 \"나홀로 2차\"는 각자가 알아서 하시길...)

※ \"벙게모임\"에 참여하기를 희망하시는 분은 사전에 게시판을 통해
   참석의사를 통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