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문진웅 
| 제목 | 유명산 시산제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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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문진웅(47) [ nsaju@naver.com ] |
| 작성일 | 2009-02-16 |
살아 있는자의 환희를 꿈꾸며!
2월15일 유명산 산행은 제법 쌀쌀한 날씨였으나 등산하기는 좋았다.
전일의 노인봉 산행에서 눈(雪)구경은 원없이 했었지만, 동막 계곡에서 산행을 시작하자말자 눈(雪)바람속에 휘날리는 설화(雪花)가 한편의 환상적인 파노라마다.
산협(山峽)의 작은 소로(小路)엔 간밤에 내린 잔설(殘雪)이 아직 그대로이고, 싸한 영하의 공기가 오랜만에 폐부 깊숙이 소세(梳洗)를 해준다.
‘셀리’는 일찍이 겨울이 왔으니 봄이 멀지 않았다고 했었고“
해마다 이맘때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말하지만
유명산 계곡에는 이미 봄이 저만큼 먼저 와있었다.
고로쇠나무와 물오른 버들강아지가 이미 봄을 전령하고 얼음장속을 깨고나온 시원한 계류(溪流)가 제법 폭포를 이루고 하얀 포말속의 굉음이 한줄기 우뢰다.
오전 10시20분!
한화콘도뒤 신복3리 동막계곡에서 뽀얀 입김을 내뿜으며 산행로 초입부터 동행한 박 진수형 박 봉현형과 앞만 보고 열심히 치고 나간다.
11시40분 유명산 남동쪽 800m안부 임도(林道)에 도착했다.
남동쪽 임도(林道)의 안부능선에서 바라본 눈(雪)덮힌 유장한 설산(雪山)의 풍광(風光)이 압권(壓卷)이다.
북동향으로 유명산(862m)정상이 우뚝 쏫아있고 동남향으론 어비산(829m)용문산(1157m)함왕봉(947m)백운봉( 940m)이 웅자(雄姿)를 나타내고
정서방향엔 중미산(834m)넘어 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줄기가 아련하게 보이고 운길산(610m)에서 시작된 연봉들이 적갑산 철문봉 갑산 예봉산(683m)까지 연결되어 눈덮힌 슬픈 산맥의 하얀사선(斜線)에 넋을 잃는다.
용문산 정상을 배경으로 33회 최홍식 선배님을 모시고 여러 선후배님들과 기념촬영을 한후 유명산 정상으로 향한다.
해발 800m안부에서 정상까지는 계속 임도(林道)로 연결되어 있고 간밤에 내린 눈을 밟으며 정상까지 계속 치고나간다.
12시20분경 정상도착 !
오늘산행이 통산 다섯 번째 유명산 산행이지만 유독 감회가 크다.
정상에서의 체감온도가 아무래도 영하 10도이상은 되나싶다.
손이 씨리고 얼굴이 얼얼하다.황량한 바람속에서 그나마 고량주와 마호타이 한모금을 마시니 얼어붙은 온몸에 화색이 돈다.
주변선후배님들과 맛있게 마호타이주를 나누어 들고 12시 50분경 하산을한다.
자영휴양림 코스의 하산길은 눈길빙판에 미끄러워 힘든 코스였지만 수백명의 선후배님들이 오후 2시10분경 시산제 장소에 도착 무사하게 산행을 종료하였다.
이어서,
차가운 날씨에도 경건하게 시산제를 종료한후에 중식장소로 옮겨 푸짐하고 따뜻한 식사를 한다.
예부터 곳간에서 인심이 나온다고 했는데, 집행부에서 넉넉하게 준비한 음식이 남아돈다.
4시40분 교가와 응원가를 끝으로 귀경길에 오른다.
1호차는 산행대장님의 재치있는 사회로 유명산에서 사당동에 도착할때까지 노장청(老壯靑)이 모처름 목청을 드높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7시경 사당동 도착 집행부후배들과 함께 뒤풀이를 한후에 아쉬운 작별을 했다.
시산제와 무사산행을 성황리에 완수하신 집행부의 설회장님과 박총무님 유대장님 부총님 부대장님들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남기고 오는 것은 발자국!
가지고 오는 것은 추억!
(추기)
산행시작 초입부터 근철후배님 정성후배님 정국장님 동행하였었고,
800m안부능선에서 DK 맴버인 정국장님 ,막내 64회 근철님 정성님과도 기념촬영을 하였었고,정상에서 마호타이주 잔을 반갑게 나누었네요!
(47회 문진웅 49회 정종근 64회곽근철 64회 정성)
*막내 64회 정성 원장님 준수한 외모!평촌에서 실력있는 한의원 원장님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