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망월마라톤 
| 제목 | 시 한수 |
|---|---|
| 글쓴이 | 박승규(45) [ pylolic@naver.com ] |
| 작성일 | 2013-07-15 |
어제 남산 핫썸머 대회 뒤풀이에서 권총으로 부터 종이 한장을
전달받았습니다.
우리 회원들 이상으로 망마를 아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개원사우나 카운터를 보시는 전순옥 여사께서 마음 가득
시심을 담아 <동래고 마라톤>이라는 제목으로 시 한수를
보내왔기에 소개해 올립니다.
<동래고 마라톤>
전 순 옥
주마등 처럼 달려 오는 주말
한 맘 한 뜻 동래고 양재천에서
선 후배 양재천 물길 거슬러 오르며
기세 등등한 연어 무엇이 다를 꼬
무릎 살짝 아픈 형님 후배 그림자 업혀서가고
양재천이 갈라논 양쪽 뚝방길
타향살이 찌든땀 발자국 찍네
노란 유니폼에 자연 소금 꽃향
고향을 닮은 뚝배기 영양탕 시름을 말아
정을 담은 막걸리 대포잔 주고 받는 선후배
성을 지운 서른 네자 이름 시로 적어 읊어본다
주말이면 달려오는
동래고 마라톤
goo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