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김철수 
| 제목 | 최인호 베드로 유고집 <눈물>을 게재 시작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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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철수(48) [ garmel33@hanmail.net ] |
| 작성일 | 2014-04-14 |
몸이 으스스한 끝에 병조퇴를 하고 돌아왔다 마음도 봄 같지 않다
문득 최인호 유고집-눈물을 펼친다 그저 마음 닿는 곳을 옮기기로 한다
마침 고통과 죽음을 통해 부활로 이어지는 전례시기이다
故 최인호 베드로(1945~2013)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그의 유고집을 통해서 주님께 감사의 기도와 더불어 자비와 은총을 청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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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생각할 때마다 내 눈에서도 홍수와 같은 눈물이 흘러내릴 수 있도록,
주여 나를 게파(바위)로 만들어 주소서.
성모님과 십자고상이 있는 탁상 앞에 앉아 글을 씁니다. 탁상 위에는 지난 수 년 동안 묵주기도를 올릴 때마다 흘렸던 눈물로 포도송이처럼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흐릅니다. 주님 제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주님 저는 이 순간만은 진실합니다. 주님 제가 이 순간만이라도 진실할 수 있다는 것을 어여삐 보아 주소서. 이 눈물만큼이라도 주님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이렇게 글을 쓰면서 이렇게만 머물러 있을 수 있다면. 아아. 저의 눈물이 주님을 위로하는 작은 땀방울이 될 수만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