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침에 집사람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거실의 스텐드속에 무슨 벌레가 들어갔는지

퍼득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겁이 난다고..

 

그러다가 점심때 파주에서 누구를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급하게 파주로 이동하면서,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 파주로 갈일 생겨서 떠나는데,

또 다른 친구와의 약속에 따라서

 

파주에서 바로 집으로 가던,

아님 사무실을 들려서 친구를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서 지하철을 타고서 교대에 내린 후

불광동쪽으로 가기위해 전철을 갈아타려고 기다리는 중..

 

갑작스러운 집사람의 전화를 받고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과연 스탠드에서 난다는 소리를 따라 벽쪽으로 이동하니

그건 스탠드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고 벽속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그 소리를 내는 주인공이 쥐인지 새인지 구분이 안가서

처마주변을 살펴보니 조그마한 틈이 있는 것을 보고

아마 새가 그곳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벽중에서 벽지만 붙어있는 곳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스탠드를 밀어넣고서 차단시킨 후

쉬고 있는데..

 

그속에 있는 것을 참새라고 확신한 후,

그대로 두는 것이 맘이 아파서

일단 벽지를 칼로 오린 후 속을 처다봤더니.

 

벽지바로 앞에는 새털이 있고,

죽은지 오래된 새가 한마리 있었고

새의 다리와 꽁지가 보이는 것을 보고서

 

일단 창문을 모두 열어놓고서

옷걸이 철사를 하나 풀어서

새로 밖으로 꺼낼려고 시도했습니다.

 

그 새가 밖으로 나온 후,

지쳤는지 날지 못하고 베란다에 앉은 있는 것을

멍순이의 물통을 베란드에 놓아주었더니

 

한모금 마시더니 휙하고 밖으로 날아가더니

전기줄에 않더니 사라졌습니다.

 

똑 같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처마끝의 틈을 막으려고 옥상으로 올라가려고

문밖으로 나와서 계단을 따라 위로 갔더니

 

참으로 잘생겼지만,

온몸이 땀냄새로 젖은

웬 젊은 이가 앉아있어서

여기서 뭐하니 하고 물었더니

밖이 너무 더워서 쉬고 있다는 말을 듣고서

 

옥상 문을 열고서 위에서 조치하고 나오니

그 젊은 이는 아래층으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다시 집사람에게 옥상가는 길에

내가 본 젊은이의 모습을 말하고서

지금 내려가고 있다고 했더니

 

집사람은 혹시 아들 또래가 아니냐고 묻더니.

그렇다고 말하자.

 

빨리 내려가서 만원짜리 하나주라고 해서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어 급히 내려갔는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녁을 먹고나서 바깥으로 나갔더니,

주위사람들끼리 나누는 대화에 끼어들었다가

 

어느분이 저에게 하나의 자료를 주었습니다.

그건..제가 춘천을 떠나지못하게 만든 사람의

숨겨둔 재산과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그분은 그것을 활용할 자격이 놓친 상태라

마지막으로 자격을 갖춘 저에게 주는 선물이었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선물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그 선물이 오늘 가려고 했던 이천과 관련된 손님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