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오일회 
| 제목 | 다시 미국에서 |
|---|---|
| 글쓴이 | 이익환(51) [ ikewlee@yahoo.com ] |
| 작성일 | 2014-08-11 |
친구들,
내가 미국으로 돌아오고 나니 다시 우리 홈페이지에 돌아오게 되네. 이젠 동기회 모임에도 아주 운이 좋아 시기가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한 참석하기도 힘들게 되고 해서, 적어도 온라인 상에서라도 소식과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 오일회싸이트에 다시 돌아오게 되네.
일단 샌디에고에 지난달부터 잘 정착했다는 소식 전하면서, 다시 줄기세포관련 바이오텍 사업에 돌아오게 되고, 또 식구들이 있는 미국에 (비록 아이들과는 비행기로 여섯 시간 이상 떨어져 있지만)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는 소식도 전하네.
7년여만에 다시 하는 미국 생활인데다 처음으로 서부에서 살기 시작하다 보니 좀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이네. 일 소식도 차차로 전하기로 하고 …
미국에 와서 하고팠던 소소한 일들 중 하나가 신문 보는 일이었네. 아침에 (특히 일요일 아침에) 보스턴글로브나 뉴욕타임즈
같은 것을 보면 참 기분이 좋았었는데, 마침 항공마일리지로 월스트리트저널을 구독할 수 있어서 미국에 오자마자
바로 신청했었네. 아직 종이 신문은 배달이 안 되고 인터넷판 만 보고 있는데 조만간 종이신문이 배달되면 주말
아침에 느긋하게 신문 펴 드는 기분을 만끽할 것 같아 벌써 기분이 좋네. 주중 아침에도 보면 좋을 텐데 맨날
늦잠이라서 어떻게 될 지 .. ㅎㅎ
월스트릿저널은
처음에 4쪽짜리 신문으로 Charles DOW, Edward Jones, Charles BERGSTRESSER 세 사람이 “의견을 내는 신문이 아니라 뉴스를 전하는 신문” (“will
aim steadily at being a paper of news, and not a paper of opinions”) 을 표방하며, 온갖 루머가 난무하는 월스트릿에서 객관적 뉴스 전달을 위해 1899년7월8일에 창간했다는데, 오늘날 이 신문은 미국에서 최대 유료구독자 수를 자랑하며 (220만명이상) 전세계에 12종류의 국제판 (9개 언어)을 발행하고 있단다.
이
신문이 창간125주년을 기념하여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실은 특집을 지난7월8일에 냈는데, 널리 알려진 경제학자나 과학자뿐 아니라 패션디자이너, 가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시각도 같이 실어서 참 재밌더라고. 그래서, 우리 친구들과도 공유하고 싶어진 것인데, 그 특집 리포트를 하나하나 번역해서 공유해볼게.
몇 개나 할지 모르지만, 길지도 않고 해서 (어떤 것은 엄청 짤막하더라) 시간 날 때마다 올리면서 우리 싸이트에 슬슬 다시 발을 들여 밀게.
한 10년전 벨기에 가면서, 그리고 7년 전 한국에 들어가면서도 우리 싸이트에 열심이었는데 … 어디 새로운 곳에 갈 때마다 친구들한테
정신적으로 기대는 것 같다. 또 잘 부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