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를 보다가 몇일전 일이 생각나서 한자 적어본다

 

"띠리릭~"

전화벨 소리에 밥먹다 말고 급하게 뛰어들어와 전화를 받았다

"국민카드사인데 카드연체가 돼서 ??시일내에 입금이 되지 않으면

재산을 가압류 하게.............직접 이체를 하시려면 1번을,

상담원과 연결하려면 2번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한다

 

나야 당연히 국민카드가 없고

동생이 쓰는것을 알고 있지만,집으로 전화가 온다는게 좀 이상하긴 했지만

혹시나 무슨 문제가 생긴건가 싶어서

상담원 연결 번호를 누르니 상담원이 전화를 받는다

 

우선 누구의 카드가 연체 됐다는거냐고 물으니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아니 이름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뭔카드 연체 타령을 하느냐고 짜증을 섞어 따져 묻자

아마도 연체 고객관리 팀에서 전화가 갔던 모양이라며

바꿔 주겠다더니 툭~끊는다

 

화가 났지만 발신자 번호표시 기능이 되지않는 전화라

어디서 걸려왔는지도 모르겠지만,국민카드라는 말을 들은지라

뭔놈의 국민은행이 이따위야

씩씩~거리며 따지려고 국민은행에 전화를 걸어 얘기를 하니

차분한 안내원 말하기를

 

ARS로 안내하는것 같지 않느냐고 묻는데,

"네~ 맞아요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했더니

"사기 전화를 받으신것 같습니다~

저희는 연체된 경우 관리직원이 직접 전화를 합니다

ARS로 전화가 가는경우는 없습니다

혹시 개인정보 알려드린것 있나요?" 한다

 

"없습니다..감사합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니 가끔 뉴스에

금융기관을 사칭한 사기 사건에 대해

나오는것을 봤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도 저런일도 있네 하면서 흘려 보냈었다

이런 시골구석에 사기당할 돈도 없는  나는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정신차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