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토요일 오후2시 여느때나 다름없이 사당역 10번 출구.
오늘은 43회 동기생 부부동반 봄나들이 하는 날이다. 총무인 나는 오후 1시 50분 방배역 근처 방배웨딩홀에서 여직원 결혼식이 있어 잠깐 참석하고 마라톤 선수처럼 뜀박질하여 사당역에 도착. 그러나 15분이 지나서이다.  미안. 미안 ~~
선거철이라 그런지 고속도로(경부/영동)는 생각보다 훨씬 아니 놀랄 정도로  한산하여 당초 여주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려다 문막휴게소까지 직행하였다.
지루하지 않는 도로 사정이었지만 오대산 소금강 유원지에 도착하니 그래도 오후5시.
구룡폭포는 쉽게 관광하리라 여겼는데 관리사무소에서 금강사 왕복만 1시간 정도 걸리니 더 이상은 날이 어두워 무리라 하여 금강사 관광만으로  낙찰.
이어 숙소인 동해시에 도착하니 오후8시이다. 시장끼가 도는 시간에 싱싱한 바다회와 소주 한잔은 역시 여행길엔 꿀맛이려니, 2차 노래방은 당연한 스케줄.
열정적인 강세교 이빨 찾았다니 다행!!
찜질방(?)인 숙소에서는 항상 어디로가나 심야 예술인 대회(? =동양화 감상 및  팔 후려치기)가 열리지만 무리하지 말아야지. 그러나 심야 예술인 대회(참가자:강세교, 배종배, 임상수, 임태복)는 새벽 5시까지 끈질기게 승부하였으나 결과는 모두 무승부로 마감.
4월 11일 일요일, 우리 일행의 숙소는 동해 일출을 창문으로 감상 할 수 있는 명당이었으나 흐린 날씨의 심술로 6시 기상하였으나 무산. - 안타까웠다.
아침 7시 미역해장국으로 식사 후 두타ㆍ청옥산 자락의 무릉계곡ㆍ삼화사를 지나 쌍폭포ㆍ용추폭포를 관광하고 전날 못 본 오대산 구룡폭포의 아쉬움을 달래며 하산하였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마시며 도착한 곳이 영동팔경중의 하나인 추암해수욕장 내 동해 촛대바위에 들러 전체 폼잡고 사진 찰칵, 찰칵... 덕구 온천에서 때 벳기고 탄산 약수터에 들러 목을 축이니 대장부 하루 팔자는 이만하면 족하리오.
그러나 아뿔사!! 전날 심야 예술인대회 참가 휴우증인지 분명히 인원을 파악했는데 김홍곤 동기생을 두고 출발, 되돌아 가 픽업하는 해프닝. 버스안은 한바탕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불영계곡은 정말 깊고 아름다웠으며 43회 봄나들이의 긴 여정은 계속되었으며 오후 5시 30분에야 영주 부석사에 도착하였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통일신라시대 때의 무량수전, 부석의 관광에 젖은 동기생들은 밤 10시경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무사히 귀경 완료.
갑신년 43회 부부동반 봄나들이는 참가인원은 비록 적었으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오랜 기억속에 젖어 길이 남게 될 것으로 본다.

<참가자 19명>
김정걸+1명, 성락기+1명, 임환복+1명, 최상호+1명, 최종수+1명, 최천수+1명, 강세교, 김낙현, 김홍곤, 배종배, 임상수, 임태복, 천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