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긋한 봄날 저녁 끈끈한(?) 선후배간의 정을 확인하기 위해 만사를 제쳐두고 참석해 주신 40여분의 동문님들과 함께 올들어 두 번째 여의도 동문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참석해 주신 윤진섭 전회장님(41)은 ‘작년엔 사업 확장을 위해 외국을 다니다 보니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하시며 저녁밥값을 흔쾌히 부담해 주셨고,

‘회사와 집은 가까워야 한다’는 지론을 펼치시며, 모 아파트를 간접광고까지 하신 원봉희 선배님(43)께서는 앞으로 자주 참석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날 여의도동문회에는 뜻밖에 귀하신 손님을 한분 오셨습니다. 산 좋고 물 좋은 지리산 중턱에 자리 잡은 ‘지리산 고등학교’ 교장이시자 동문이신 박해성 선배님(52회)이 바로 그분입니다. 인사말을 통해 지리산 고등학교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도움을 부탁하시자,

평소 사회적 봉사와 후원을 온몸으로 실천하시고 계신 우리 회장님, 오찬석 선배님(48)께서 여의도동문회 명의로 100만원 기탁할 것을 제안했고  참석한 동문들은 힘찬 박수로 회장님과 뜻을 같이 했습니다.

어색한(?) 기념촬영이 있은 뒤 박해성 선배님은 ‘웰빙중인 학생들에게 고기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하시며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 여의도동문회 자랑인 이재웅(49), 박승환(52) 두분 국회의원께서는 서로 위해주시는 정치적 발언(?)으로 돈독한 정을 과시하셨고, 앞으로 동문회 발전을 위해서 헌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자금관계에 민감하신 백경호 총무님(56)이 이날도 어김없이 회비납부에 관한 부탁인지, 협박인지(?) 모를 안내 말씀을 하자, 몇몇 동문은 주머니 사정을 확인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처음오신 강신제(49, 산업은행 총괄팀장), 박기환(62, 오픈경영컨설팅 기획실장), 임병권 (67, 현대카드 과장), 천종호(69, 현대중공업 대리), 김수현(70, LG CNS 대리), 이종훈(72, 이재웅 의원 비서) 동문이 차례로 인사가 있었고,

백경호 총무님이 만든 ‘짝삼목’인가라는 이상한(?) 원칙의해 ‘6월 16일 목요일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이날 모임을 모두 마쳤습니다.

선배님들이 한두분씩 집으로 향하자, 모임 중간중간 자신밑으로 모일 것을 통보한 이응휘 선배님(57)는 영원한 여의도동문회의 행님, 고재희 부회장님(55회)과 법조계의 큰별이신 이일주(55) 선배님, 그리고 백경호 총무님을 모시고 후배들과 함께 호프 한잔을 기울이며 못다 나눈 얘기와 찐한 동문애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응휘 선배님은 오늘 지난밤 나눈 정에 취해 지각하셨다는 얘기가 들려 왔습니다.


[참석자 명단 - 호칭 생략]

윤진섭(41),원봉희(43),황일균(47),오찬석(48),이재웅,이남수,정태년,송낙윤,강신제(49),
최규윤(50),박승환,임인규,박해성,장세양(52),고재희,이일주,김성우(55),백경호,(56),
박수근,정성헌,이응휘(57),양강현(59),김영수(60),이병익,김정민(61),박정욱,김창호,박기환(62),문주성,이명수(63),양성수,박재정,정한진(65),임병권(67),이용준(68),윤위,천종호(69),
김수현(70),김영육,이종훈(72)

<회비사용 내역>
참석인원 : 40명
총회식비 : 1차 - 윤진섭 고문님

<회비를 내주신 분들>
윤진섭(41) 원봉희(43) 오찬석(48) 이재웅(49) 송낙윤(49)  
정태년(49) 강신제(49) 최규윤(50) 박승환(52) 고재희(55)
이응희(57) 정성헌(57) 김영수(60) 김정민(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