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핑계로 4대문 안 가까히 있으면서도 아우님 본지도 한참 된거 같고 42회 싸이트를 통해 파발도 자주 띄우지 못 했네. 더위를 먹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방 상우 회장 말 처럼 절전을 위한 것은 더욱 아닌데 허 ~ 참. 오랫만에 아우님의 방문이 반갑기 짝이 없고 또 추억의 쟈니기타 선율이 쥑인다.

딱히 오석 박 재일 군이 올려준 재미있는 글 처럼 집에 있는 사람이 "은퇴남편 증후군"을 겪을까 걱정되어 그런건 아니지만, 현재 매달려 있는 코딱지 만한 회사 좀 어째 키워 보려고 인생 60에

30-40 대 처럼 뛰고 있다보니 바로 코앞에 있는 아우님하고 삼복에 보신탕 한그릇 할 여유도 못 가진게 미안 하구먼.

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 "마음은 40 대, 몸은 30 대" 라는 좀 허황하게 보일 수도 있는 목표를 세워 놓고 뛰고 있는데 글쎄, 회사 일은 몸과 마음만 가지고 다 되는게 아니란 교훈을 늘 얻으면서도 나이 핑계 대면서 주저 앉고 싶은 마음 보다는 계속 뛰고 싶은 마음이 아직은 이기고 있는게 얼마나 다행 스런운지.

이번 주 무박 산행 다녀와서 다음 주 중 한번 들르게. 시원한 냉면도 좋고, 뜨거운 오리탕도 좋으니 말복은 지났지만 열대야 죽이기 한번 하세.

늘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바쁜 창환 아우에게 고맙고 미안한 사람 들이 주위에 한둘이겠나. 다들 대 놓고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겠지. 늘 최상의 건강과 지혜를 지키며 좀 더 자주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