않어울리지만 67회 재경동기회장을 맡고 있는 권오윤이다.

점심때 용찬이가 와서 안동소주 한잔 마시고 술김에 한자 적는다.

살면서 가장 어렵다면 어려운게 대인관계라고 생각한다. 직장생활하는 친구들은 직장내에서

거래처 돌다보면 어려운게 사람과의 관계잖아 인간적으로 접근할것이냐, 아니면 업무적으로

접근할것이냐, 상대가 아닌데 괜히 인간적으로 접근했다가, 괜히 오바한것 같고 그런 경우가

살면서 아주 많을것이라 생각한다. 어릴때 옆동네 아니면 같은 동향이라는 것만으로도 인맥

으로 생각하며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를 포함해서 여러 동기들 힘겨운 나날들이라 생각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를 매개로 한 친구는 참 부담없는것 같다. 학교생활하면서 한번도

못봤던 친구지만, 40이 다되어서 아니 40년만에 처음만나도 "친구아이가" 친구들아 힘들고

괴로운일 있어도 모든걸 털어놓을만큼 친구는 아니지만 간만에 한잔하면서 잠시라도 위안

이 될 수 있는 친구들이 학교 친구아이가! 회사에 중요한 약속도 있고, 사업상 중요한 약속

도 많지만 나도 직장생활 10여년, 내 사업 2년 정도 되었지만 친구도 가정도 포기하고 살아

봤지만 남는건 없더라..... 우리 나이는 여자때문에 농땡이 치고, 땡땡이 치는게 아니라

친구들 얼굴 함 보면서 웃고 살아가야하는 시발점인것 같다.

연초에 우리 재경동기회 구호가 "자주보자"아이가....2달에 한번이라도 친구하고 한잔하기

위해 과감하게 책상을 박차고, 중요한 약속은 빨리 끝내고 나온나.

모임은 10월27일(수요일)이다.

참 부산 동기들 자주 만나고 소식도 좀 올리고 해라. 내일이면 4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