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나는 생활 리듬이 완전히 깨어졌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점심 먹고 2시 넘으면 우리 아파트 앞 다른단지 넓은 곳을 지난다.

거기에는 어릴 적 우리집 아랫채 뒤의 벽오동 나무를 떠올리게 하는

 멋진 벽오동이 있고, 또 감나무도 있다.아람드리 나무도 많이 있지만

 항상 아버지 생각 고향 집 (옛날집)이 그리워 진다.

그리고 현대증권에 간다.거기에는 자리도 있고 주식 시세표도 있으며

 미인들도 많아서 분냄새도 막 난다. 그런데 우리나라 증권회사들이 거의

 다 망하는 지경이 되어 직원수를 다 줄이고,의자와 시세표까지 모두 떼어

버리고,의자,컴퓨터도 다 없애 버렸다.놀이터가 없어져 버렸다

. 한강변에 나가기도 하고,예술의 전당에 가기도 한다.아니면 서점에 가서 책도 본다

.가만히 집에 있으면 몸에 안 좋다.몸무게가 자꾸 올라간다. 할 일이 없는 사람,외로운

 사람,돈없는 사람,가까운 친구가 아주 가버린 사람,아픈 사람,갈 곳 없는 사람들 슬픈

 일이다. 아파트 단지에서 친지를 만들려해도 모두가 사기당할까봐 경계하는 듯한 눈치

다.지금은 불러주면 고맙다.그러나 내가 부르면 괜한 오해가 있을가봐 두렵다

.지난 21 일(화)요일 기업은행에서 연락이 와서,을지로 본점에 모여 비가 오는데도

 남양주 한우마을에서 등심 먹고,광릉 수목원 에 갔다.옛날 동료들과 우산을 쓰고

단풍 사이 길을 걸었다. 옛날 이야기 하며,그리고 그 시간 만큼은그 시절로 돌아갔다.

착각이지만. 책방에 가서 고전 문학전집을 사서 조금씩 읽어보니,정신없이 살아온

  70 평생이 언제 갔나 싶었다. 컴컴할 때,옷 단단히 입고 한강가에서 1 시간 이상

 걷고 운동하고 들어온 다.그러면 오전 일과 끝.그리고 점심 먹고 약 2 시간 이리

 갈까,저리 갈까, 생각한다.일이 있는 날도 있으니,내인생 내가 살아야지,누가 대신

 살아 주겠나.어떤 날은 중 3 손자가 점심 시간에 학교 뒷문으로 오란다. 돈이다.그러나

 손자가 친구들과 잘 노는 것 보니 반갑다

.*고통은 형이상학의 위대한 의사라고 죠지 기씽은 썼다.그러나 나는 철학 보다,sky T,tv를

 아주 좋아한다.다들 재미있게 사십시요.

  *Suffering and sorrow are the great doctors of metaphysic(s).

  The private papers of Henry Ryecroft.George Gissing. AUTUM 11.원문에는 s 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