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녁 6시50분쯤 동훈행님, 태정행님 그라고 저
         이렇게 3명이 사시미를 가운데두고 서로를 노려봤슴니다.
        그시간에 벌써 동훈행님은 빼갈 300ml짜리 삼분의이를 이미
        섭취하신 상태였슴미다.

            가볍게 소주 3병으로 몸안의 알콜농도 조절허고 장현수한테
        전화하니 홍근행님캉(52회) 발산동에서 한잔하고 있다카는데
        홍근행님이 1월 6일자로 나고야 지점장으로 떠나신다능거 아입미까...

           그래서 환송회겸 뭉치자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맥주집으로
        옮깄는데 약1 0분후 홍근행님, 이동기행님(54회), 장현수
        이렇게 3명의 대한항공 전사님들이 나타나셨슴미다.

           부어라,마셔라,콩팔쉐팔 ... 일단 맛이 살짝가기 시작했슴돠.
        하여튼 억수로 마시고 나와서 ( 이대목에서 동훈행님 하이방..)
        방황할라 카는데 홍근행님이 노래방 기깔난데가 있다꼬 가자
        카시는 기라예... 그래서 또 갔심더.

          부어라, 마셔라, 불러라, 춤추라, 확 디비지자 ...
        대충 분위기가 이러했슴미다.
     
          그란데 놀다보이 갑자기 칭구가 그리버지는거 아임미꺼..
       전화 찔렀지예 박후이한테..
       그란데 임마가 전화받는 목소리가 영 불량한기라예....
       자다 일어났다카데예 .. 나 원참! 기가 꽉 막히능거 있지예..

         세상에 11시반에 자빠지 자는 놈이 세상에 어디있심미꺼...
       그 시간이몬 동네 술집들 일일이 점검하고 술집 가스나들
       복장 점검하고 각종 술 알콜도수 체크하고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판에 자빠지 자다니...

         세상에 이래 게을러가꼬 우리가 언제 남북통일을 하고
       찬란한 민족문화를 창달할수가 있겠심미꺼..
       이거 이거 우리 반성많이 해야됨미더... 좌우지간 별난늠이라예..

         할수없이 자빠지 자라케놓고 또 놀다보이 밤 한시반쯤 됐더라꼬예...
       그래서 집으로 갔냐?  그기 아인기라예....옆에 있는 홍근행님
       자주가는 일식철판구이집으로 이동해서 해물철판구이에다가
       정종이 몇순배 돌았다는거 아입미꺼..
       저는 밤한시반에 불쑈 보믄서 철판구이 묵으보기는 또
       처음 이었심다

          요쯤에서 오늘의 술집순찰을 접고 태정행님의 항복선언을
       받고 집으로 귀가했심다.
       우쨌든 즐거운 저녁이었슴니다.

          내일이면 나고야로 떠나시는 홍근행님의 장도를 축하드리며
       일산동문들이 참여할수있는 관광프로그램을 하나 만드시어
       일본서 같이 자리를 한번 할수있도록 하시겠다는 홍근행님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방금 통화는 했지만 홍근행님 아무쪼록
       건강히 무사히 잘다녀오이소...

        지금현재 시간이 오후 5시30분인데 6시부터 또 술집순찰을
       나가야겠기에 저의 주저리는 이만줄이겠심더...
       동문님들 건강하셔용.....   빠이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