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9일 일요일 경남 산청 性徹 스님 生家에 갔다.

단성 ic 에서 나와 문익점 목화 기념관 지나서

가까이였다.생가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생가

구경을 주욱 했다.不必스님의 "영원에서 영원으로"

란 책생각,그리고 산은 산 물은 물 등 법어집을

생각 하며,일주문(?)을 나서는데 머리위에

至道無難 唯嫌揀擇,(지도무난,유혐간택)

但莫憎愛 洞然明白(단막증애,통연명백)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음이요,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니,

미워하고 사랑하지만 않으면,통연히 명백하리라.(信心銘)

라는 글이 있어 집사람을 불러 설명을 하는데,옆에서

듣고 있던 사람들 중 부인들 두어명이 합장을 하고

나한테 절을 하는 것이 아닌가.난생 처음 그런 절을

받아본 적이 없어,나는 그냥 구경온 사람이라고 말은

했지만 몸 둘 바를 몰랐다.그리고 나는 동국대 나온 사람이

아니고,상과대학 출신이라,불교 전공이 아니라고 했다.

집에 와서 성철 스님 법어집도 잠간 보고,해인사

백련암의 마당 큰바위도 인터넷에서 보았다.

나는 지금 하느님 믿는가톨릭 신자다.불교와 절은 우리를

사색의 길로 인도한다.나는, 집착을 버릴 때에 내마음에

영원한 명경지수 같은 안락이 온다,라는 금강경의

말들을 좋아한다.

하여튼 이상한 날,평생 처음 일어난 일이었다.

*이날 이정화 교수 차타고 같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