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에 처음 가게 되었습니다.지나다 보니 릉도 있고,

  자꾸 언덕으로 시가지의 중심이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火旺山 觀龍寺를 찾아갔습니다.TV에서 떠들어 물어물어 갔지요

.병풍을 두른듯한 바위 아래 조그마한 절이었습니다.

  허물어져 가는 담벼락 사잇길로 혼자 절문을 향해 가던중,

  우연히 비석을 보았습니다.幻夢和尙有功碑였습니다.

금강경 의 如幻夢이란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멋쟁이 스님이구나.

유머가 있는 깨달은 스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인생이 어쩌면 꿈과 같지 않을까요.그것도 헛된 꿈!

  세상은 무대요,인생은 배우.라고 Shakespeare 가 말했지요.

  어쩜 섹스피어도 스님과 같이 깨달았군요.

개나리 꽃을 볼 햇수도 우리에겐 자꾸 줄고 있군요

. 바로 가까이에는 부곡 온천이 있어서,가고파온천

 3000원 주고 입장,물은 70도 정도였습니다.

  금강경은 집착을 버릴 때,내마음(하루에도 3000번 변한다고함)

  을 항복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욕심을 떠나는 것이 가능할까요.

  하여튼 멋쟁이 스님이란 생각에 한번 웃었습니다.

그 스님 이름 정말 나를 한번 사색의 오솔길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呑虛(탄허: 허공을 삼킨다)스님의 이름도 떠올랐습니다.

이름 하나 거창하게들 지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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