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성태 
| 제목 | 李外秀 文學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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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최성태(37) [ dolsam-choi@hanmail.net ] |
| 작성일 | 2012-10-20 |
2012년10월10일 수요일
우리 동네 전기가 안 와서 포천 지나 화천을 가게되었다.
갑자기 奇人 문학가 이외수가 생각났다.
그래서 이외수가 사는 감성 마을에 갔다.아주 터를 넓게 잡아 건물들을
많이 지어 놓았다.혼자 가만히 들어가서 기웃거렸다.그러던중 어떤 사람을
만나 물어보니,버스를 대절해서 경남에서 교장단이 왔다고 했다.그리고
그분들이 면담 신청이 되어있다고 했다.
드디어 이외수가 나타났다.모습은 티브이에서 보던 그대로였다.이름은 외가
에서 출생하여,외 자를,수 자는 돌림자라고 했다.생가는 지리산 경남 함양, 말씨는
나와 똑같은 경남부산 말이었다.그리고 학교는 초등학교 6 군데다녔는데,곰배령
입구 기린,대구 삼덕초등 등이었다.3살때 생모가 돌아가셨다.춘천 교대 중퇴가
학교 공부는 끝이었다.
춘천에서소설이 입선되어 소설가의 길을 걸었다.쇠철문을 닫아 걸고 5년동안
벽오금학도를 썼다고했다.하필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이었다.나는 그 책이 그렇게
힘들게 나온 책인 줄 몰랐다.그리고 또 수많은 책중에 글쓰기공중부양이란 책도
내가 가끔 가지고 보는데 거기에 진열되어 있었다.여러 책과 그림 ,공작품등
그리고 서예 작품도 있었다.아울러 작가들은 책값의 10%밖에 못받는다고 했다.
요약하면 이외수는 머리가 좋고,예능면에도 소질이 있으며,끈질기게 남다른
면을 찾아 피나는 노력을 경주하여, 중 1 인 내손자도 알 정도의 성공을 하였고
3분의 대선후보도 표를 의식하여 그를 만났으니 그는 인생의 정점을 찍은
것이다.
이외수는 나이가 66살(?)이라고 했다.이마에 주름은 내보다도 훨씬 많은
것 같았다.한쪽 귀는 귀바퀴가 뒤로 젖혀져 안쪽이 솟아 남의 말을 반은 안들을
것 같았다.머리카락은 뒤에서 묶었다.하여튼 엄청난 시련을 극복한 상이었다.
그리고 장시간 자기 이야기를 했다.옳은 이야기였다.주로 교육문제였다.
교장선생님들이 왔으니까.또 아무나 만나주지 않는다.글쓰고,후진 양성하고
하니까 ,너무 오래 이야기하니까,시간이 문제였다. .나는 최근 작품을 한권
샀다.그리고 싸인을 받으려니,설명이 다 끝나고 보자고 해서,나는 도중에
문학관을 나왔다.
지금의 이외수는 누가 뭐라든 유명인사가 되었다.그러나 금강경에서
말하는 我相에 사로 잡혀 있었다.내가 무언데 하고 폼잡는 순간,大運은 변하는 것이
우주의 법칙.우리가 그보다 형님이 아닌가.인생을 더 많이 살았고,경험도
더 많지 않은가.이외수 작가가 더욱 초심을 잃지 않고 롱런하기를 기원하며
...
산속의 화천 공기는쌀쌀했다.그리고 집을 향해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