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려운 순간이 있다.

나 역시 어느날 누구인가 계약을 한다고 해서

일시불로 잔금을 치루어야 입금을 받아준다는 그것에 대해

욕심이 나서 미리해서 투자금액의 30%를 입금하고

그 투자자의 입금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의 지나친 강요로 인해 그 건이 깨어진 적이 있었다.

 

투자액의 30%을 만들기 위해서

은행 잔고와 마이너스 대출, 그리고 이지론 등을 다 동원해서

입금한 후

내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다행이 다른 계약이 이루어져서

이지론과 마이너스 대출을 해결한 적이 있었다.

 

누구나 일시적인 자금압박을 받는다.

그것을 극복하면 더 큰 성공이 기다리고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동안 이루었던 것이 공중분해 되는 그런 일도 비일비재하다.

 

나 역시 창희가 괴로움을 당하고 있을 때

나에게도 누구에게 말 못하던 어려움이 있었다.

중이 제머리는 못깍아도

남의 머리를 깍을 수 있다는 그말을 믿고서

오지랍도 넓게 창희 일에 끼어 들었는데.

세상은 참으로 요지경이란 말밖에 못하겠다.

 

세상 모르고 사람만 믿고 전세를 들었던 집이

경매로 넘어간 적이 있었다.

 

아무런 대항력이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

날리면 또 벌면 되지하고 그냥 모른 척하다가

 

그 은행 근저당을 안고서 경매된 빌라를 최근에 인수했다.

두고두고 손해만 볼 춘천의 집이지만...

 

어제 창희와 통화를 하면서

폭풍전야의 그 긴장을 함께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