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김욱동 
| 제목 | 조재식 동기 연회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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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강성철(45) [ sckang2000@hanmail.net ] |
| 작성일 | 2013-01-11 |
재식아,
깜짝 놀랐다. 낮선 전화번호 너머로 들린 "성철아~".
핸드폰으로 했다면 "조재식" 이름이 떴을텐데
아무 생각없이 받았는데 재식이 음성이 흘러나와
놀랍고 반가왔고, "참석은 못하지만 연회비는 내야지"라는
말 들으니 "고마왔지만 또 한편으로 미안했다".
고맙다. 소중하게 잘 관리할께.
"새벽 5시까지 낚시하니 손이 얼얼하지만
감성돔 낚는 재미로..."라는 말을 들으니, 우리 고등학교 때
배운 윤선도의 어부사시사가 생각나더라.
기억이 하나도 안 나서 이리저리 찾아보니 겨울(冬)에
해당하는 구절이 보여 한 구절 인용한다.
구름걷은 후에 햇볕이 두터웠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천지가 막혔으니 바다만은 여전하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한 없는 물결이 깁을 편듯 고요하다.
-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중에서
올해부턴 목욕 공짜로 한다했는데,
(공짜) 목욕도 즐기고, 부러운 시골 생활 즐겁고 건강하게 잘 즐기기 바란다.
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