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으신 분들이 아시겠지만

여기서는 만 18세만 지나면 성인으로 인정을 하며 .. 본인들의 결정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많은 부모들이 도와주기도 하지만) 결혼식 또한 그들의 책임이지요.

우리 보름이 또한 여기서 자란아이이기에

본인들의 힘으로 .. 사위와 둘이서 결혼식 준비를 차근 차근 준비하였습니다.

2년 전 청혼을 받은 후 .. 학업이 끝나는 올해 7월 12일이 보름날이라서 이날로 정하였지요.

(참고로.. 우리 딸이 음력 8월 대보름날 태어나서 .. 애칭으로 보름) 

손수 청첩장도 디자인하고 프린트하고 ,,, 종이학 천마리 접기도 하고

결혼식장 장식도 .. 드레스도 만들고..

웨딩 플래너 역활도 ..

(물론 저가 조금 도와 주기는 하였고 .. 둘째 딸이 웨딩드레서 사주기도하였지만 ..)

거의 모든 것을 손수하였지요.

일주일 전에 허리케인이 많은 상처를 남기고 정전까지.. 8일간 정전..

많는 형제 친지들이 멀리 미국에서 .. 토론토에서 .. PEi 에서 오기에

많은 음식을 준비하였는데 .. 정전으로 음식이 상하여 들어가고 ..

저의 집은 지하수로 물을 끌어올리기에 정전이면 물도 나오지 않으니

샤워도 못하고 .. 화장실 사용도 못하고 ㅎㅎ

그래서 아침이면 여기 Gym으로 손님들 실어 나르기가 나의 임무.. ㅎㅎ

그러나

다행으로 결혼식은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었고..

(결혼식은 여기 인디언 추장을 지낸 친구의 뒷마당에서 야외 결혼식)

모두들의 솔선 수범으로 도와주심으로

아무런 차질없이 결혼식 무사히 치러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결혼식 당시 독수리가 상공을 돌기도 하여서.. 모두들 축복 받은 결혼식이라 이구동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