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등학교재경총동창회

제목	[목요인사] 우리 아버지
글쓴이	김성래(50) [ nicksrkim@hanmail.net ]
작성일	2013-12-04

[목요인사] 매주 목요일 부모님께 안부 인사드리는 것을 연장하여

여기 해외거주 동문회에서도 .. 목요인사를 시작하였기에..

한동안 뜸하였고 .. 그리고 하루 이르기는 하나 목요인사로 소식 전해드립니다..

우리 아버지

지난주 토론토에서 아버님의 장례를 치르고..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이 .. 16시간의 운전길이라 ..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아버님을 보내면서
나에게는 아버님이란 존재가 무었이었나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믿음 –

어린 시절부터 생각하니 아버님은 나의 믿음이셨다.. 버팀목이셨다.
아버님이 계셨기에 .. 학교를 다니고 .. 즐겁게 뛰어 놀고.. 또 말썽도 부렸고..
아버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 그렇게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으리라 하고 생각이 든다.

바램 -

그런후, 온화하신 아버님의 성품을 느끼면서 .. 나에게 바램이 생겼다.
나 또한 아버님처럼 온화한 성품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
물론 너무 온화하셨던 아버님에 대한 불만도 있었지만 ..
마음을 잘 다스리는 아버님의 모습이 나에게는 항상 .. 바램이었다.

그리고 보람 –

그런 바램을 가지고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해 둘 것은 .. 아버님의 온화한 성품이신 반면에 어머님은 아주 엄하셨다)

나는 나의 자녀들에게 엄하지 않으신 아버님 처럼 자녀를 키우고 싶고..
자녀들에서의 나의 바램은 .. 단하나, 작고 소박한 바램 –

그들이 성장한 후에 .. 나를 “우리 아버지 !” 라고 불러 주었으면 하였다.
딸애들이니 “우리 아빠 !!”

그들이 어디 어느곳에서든지 .. 다른 사람들.. 누구 앞에서도..
나를 “우리 아빠 !!” 라고 자랑스럽게 나를 소개 시켜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나의 바램이었다.

나의 착각인지 모르지만 .. 현재까지는 우리 딸애들은 나를 자기들 아빠라 자랑스럽게 소개를 하는 듯 하다..

그런 보람을 가지게 하신 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 였다.

그렇다 .. 나 또한 아버님을
어느 장소 어디에서나 ..” 우리 아버지 !!” 라 부를 수 있다..

자랑스런 우리 아버지 !!

사랑합니다 .. 이제 편히 쉬시길..

주메뉴

부메뉴

본내용

해외거주 동문회

하위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