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어서 .. 영하 20도 아래의 한냉기운을 맞으며 출근을 하는데

갑자기 코 끝에 소고기 국밥 냄새가 난다.

갑자기 소고기 국밥이 먹고 싶다. 나막 썰기식의 무우가 가득찬 소고기 국밥이 먹고싶다.

따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속을 쓱 훑어 가는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다.

중학교 입시 시험을 치르는 중 .. 점심시간에 개인집에서 끓여 팔던 소고기 국밥먹던 기억이 난다.

영하가 아니고 .. 영상인데도 .. 입시날의 추위는 어떻게 매서운지?

몸도 얼고 마음도 얼고.. 모두가 얼어버린 상황에서

그런 국밥을 먹이는 것이 부모님들은 다소나마 위안이 되었던 것 같다.

얼마 먹지 못하는 자식의 모습에 안스러워하는 부모님의 마음은 .. 더욱 추웠으리라 생각이 든다.

 오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난다.

년말 년초 휴가를 마치고 ..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년말 년초 잘 보내셨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셨구요?

여기에서는 산타가 복을 가져다 주는데..

한국에서는 구정에… 부모 친지로 부터 복을 받나요?? 구정이 언젠가?

하여간 새해 맞아서 모두들 복 많이 받으시고 .. 건강하시길..

어제 여기 영어학교 통역봉사를 다녀왔는데..

한 학생이 한양대학 졸업반이었고.. 중국어 공부를 하고있고.. 안산 한양대학을 다녔다하기에..

대뜸.. 전상길 박사 아느냐? 고 물어 보았지요.

직접 강의를 받지는 않았지만 .. 귀에 익은 이름이라 하더이다.

그래서 .. 만약 학교에서 마주치면 .. 여기서 날 만나는 인연이 있었다라 하며 안부인사 전하라 하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