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다름없는 청명한 가을날씨!

아침8시15분 사당역 한전앞을 떠난 우리 일행버스는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로 미끄러져 갔다. 처음으로 휴일 아닌 주중(토요일) 관광여행 인지라 생각보다 적은 동기들의 참석(21명)이 김정걸 총무의 마음을 찹찹하게 하였도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선지라 다들 눈을 감았다 떴다 반복하는 사이 망향휴게소에 도착, 잠깐 숨을 돌려 예정대로 정읍휴게소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익산에서 CEO로 있는 박원제 동기와 합세하다.-
11시30분이 지나간다.

내장산 입구는 역시나 단풍관광인파와 차량행렬의 뒤범벅 속이다. 차창으로 걸어가는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자 누구의 제안인지 차라리 걸어서 가자는 의견이 나와 도보로15분 정도 행군(?), 예약된 음식점에 도착하여보니 과연 버스보다 빨랐다. 아담한 산세와 유난히 아름다운 오색단풍이 터널을 이룬 내장사 입구에 접어들자 하늘을 가리는 내장산 주변 경관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끔 한다.

오후 1시30분-케이블카로 정상관광에 나서려니 대기자가 너무 많아 내장사 절만 들러 백양사 쪽으로!- 하늘높이 치솟은 백양사가는 산모퉁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내장산 골은 내장사를 병풍을 두르듯 감싸고 있어 축복 받은 비경임에 틀림없다.

한해가 저무는 2003년 11월1일(토) 가을 부부동반 내장산 관광은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거리로 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