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대찰을 돌아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서울세관에서 공무원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결혼한지 얼마되지도 않아 새색시 혼자남겨두고
해남,장흥의 남도로 부터 제천,단양등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마누라한테 욕먹어가며 토요일만되면 1박2일로 싸돌아 다닌
적이 있었네요
간혹 출사대회도 나가보고 전시회 출품도 해보고
대구 흑백사진예술제 ,충주예술제,기억도 안나는 몇몇
전시회에 출품하여 부끄럽지만 입상도 해보고......
그러나 공무원질  그만두고 사업한다고 헤매고 ,컴맹이 인터넷,
IT사업한다고 배우고 적응하느라 어느듯 좋은 세월 다지나가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여유가 마음의 여유가 없네요

얼마전 부산 법기 강정진거사가 쓴 "영원한 대자유인"이란
책을 읽다가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우리 법륜동계수련대회를 표충사 내원암에서 한적이 있는데
그때 수계주신 분이 법기거사의 은사이신 해산스님이었습니다
그때 제 법명이 법종으로 기억하는데 저도 한소식할 수 있는 기회
를 그때 놓쳤다는 걸 지금에야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마음 공부 좀 해야한다고 별러고 있으나
봉훈이형이 말하는 버리는 연습이 모자라 미망속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습니다
나도 카메라 메고 사진찍으러, 아니 나를 찿으러 나를 버리러        떠나는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 생각나는 노래
한대수의  "물좀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