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저는 1972년 동래고 향토반을 만든 양도영이란 사람입니다.

당시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이 있었던 지라 고 정순창선생님(역사담당 동래고 29회)을 찾아가서 향토반을 만들어도 좋느냐고 여쭈어 보았고, 흔쾌히 대답해 주신 덕분에 향토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구로 왔고, 향토반과의 인연은 몇년 계속되다가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1973년 대구에 온 뒤 거의 이곳에서 살다보니 이제는 대구 사람이 다되었답니다.

그렇지만 동고인으로써 향토반의 일원으로 항상 긍지를 지니고 살아왔으며, 깊은 애정을 느껴 온 사람이기도 합니다.

후배님들께서 졸업 후 계속 모임을 가진다는 소식은 나의 블로거(눌인정사로의 초대)를 통하여 알게된 신창수 후배님때문이었습니다.

진작 알았다면 후배님들과 더 가까이 지낼 수 있엇을 것 같은데...

신 후배님은 6월 6일 직지사의 행사때문 등 몇차례 전화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직지사의 모임에는 참석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내일 새벽에 출국해야 하며, 한국에 돌아오는 날은 6월 10일 전후가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부산에서의 모임이 있을 때 연락주십시요. 대구와 가깝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참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경북 청송에 있는 나의 모옥(茅屋) 눌인정사에도 초대하고 싶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양도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