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교눈높이 고등리그 왕중왕전’ 16강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됐다.

8일 수원과 천안, 목포, 경주에서 일제히 열린 왕중왕전 32강전에서는 K-리그 클럽 산하 유스팀이 네 팀 모두 16강에 진출해 관심을 모았다.

먼저 성남 U-18팀(풍생고)은 대신고를 3-1로 꺾었고, 부산 U-18팀(동래고) 역시 광운전공고에 3-2로 승리했다. SBS 챌린지리그 우승팀인 서울 U-18팀(동북고)은 보인고를 1-0으로 제압했다.

가장 빅 매치로 손꼽혔던 전남 U-18팀(광양제철고)과 백암고의 대결은 혈전이었다. 중대부고와의 64강전에서도 승부차기 승을 거뒀던 전남 U-18팀. 그리고 포항 U-18팀(포철공고)을 4-0으로 대파했던 백암고. 기대를 모았던 경기답게 양 팀은 90분을 1-1로 비겼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접어들었고, 전남 U-18팀이 7-6으로 승리했다.

한편 학성고는 ‘부산의 강자’ 부경고를 3-0으로 꺾었으며, 수원공고는 대동세무고를 4-0으로 대파했다. 전날 우승후보 강릉문성고를 꺾고 파란을 일으킨 대동세무고는 돌풍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인 장훈고와 신갈고, 언남고도 순항을 계속했다. 장훈고는 초지고를 2-1로 꺾었으며, 신갈고 역시 경희고에 3-1로 승리했다. 전날 고창북고에 고전했던 언남고는 중경고전에서도 선제골을 먼저 내줬으나 이후 3골을 내리 쏟아부으며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밖에 삼일공고와 안동고, 중동고, 통영고는 모두 승부차기 승을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고등리그 왕중왕전 16강전과 8강전은 14일과 15일에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에 앞서 10일 오후 2시에 축구회관에서 다시 대진 추첨을 갖는다.


* 대교눈높이 고등리그 왕중왕전 32강전 결과 (2009년 11월 8일)

용호고 2-1 청구고
학성고 3-0 부경고
창원기계공고 2-0 서귀고
수원공고 4-0 대동세무고
성남 U-18팀(풍생고) 3-1 대신고
부산 U-18팀(동래고) 3-2 광운전공고
서울 U-18팀(동북고) 1-0 보인고
삼일공고 1-1(PK 3-2) 유성생명과학고
전남 U-18팀(광양제철고) 1-1(PK 7-6) 백암고
안동고 1-1(PK 3-2) 개성고
중동고 0-0(PK 5-4) 광명공고
통영고 2-2(PK 5-4) 경남정보고
언남고 3-1 중경고
순천고 1-0 오현고
장훈고 2-1 초지고
신갈고 3-1 경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