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이동영 
| 제목 | 주식투자 외면하는 4가지 이유 |
|---|---|
| 글쓴이 | 차수환(47) [ shcha@sbtosfoc.co.kr ] |
| 작성일 | 2003-10-11 |
외국인 투자가의 주식보유비중이 證市개방 以後 최대수준인 40%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국내 경기도
만성적인 내수부진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수출의 호조로 바닥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證市 상승의 전제조건인 뉴욕證市도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고 외국인 매수세도 수그러들 줄 모른다.
그러나 단기 부동(浮動)하는 市中자금은 무정하게도 주식시장에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고객예탁금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접어든 지 오래되었지만, 개인의 금융자산은
여전히 은행의 정기예금에 자포자기 상태로 안주하고 있거나,
MMF같은 短期性 상품에 웅크리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더욱 심화된 안전자산 선호경향으로만
설명하기에는 어쩐지 미진하다. 주식시장 내부에 뭔가 문제가 있어도
단단히 있는 듯하다.
대우증권 리서치본부의 하상주 전문위원은 지난 2日 "한국 저축자금이
주식을 피하는 까닭" 이라는 투자칼럼에서 한국證市에 정작
"한국"은 없는 현상의 원인을 분석했다.
89年 4月에 처음 1000포인트를 넘은 종합株價지수는 14年이 지난
지금 700線을 헤메고 있다. 90년대 10年동안 株價수익배율(PER)은
평균 15였지만, 현재는 10 以下로 떨어져 있다.
투자자들이 한국기업의 장래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 기업의 株價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時價總額 上位 6個 회사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KT, 포스코, 현대車)를 따로
분석했다. 이 6個社의 時價總額은 약 123兆원이고, 2002年 純이익은
16兆원이므로 PER은 7.7倍 수준이다. 개별 회사의 PER도 10倍에서
5倍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편차가 크지 않다.
2003年度 예상 純이익은 16兆원 규모로 2002年度와 비슷하다.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기업인 이들 회사는 회사채신용등급도
최상급이다. 회사채에 투자할 경우 年 수익률은 4% 정도다.
만약 6個社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고 주식에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
회사의 이익을 투자가의 투자수익이라고 가정하고 PER 8倍를 적용하면
투자수익률이 자그마치 12.5%나 된다. 그래도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위험하다고 겁을 낸다. 그 이유는 아마도 투자가들이 그 회사가 번
이익을 자신의 투자수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회사가 이익을 모두 배당으로 주면 어떻게 될까? 회사의 이익은
당연히 투자가의 실질적인 투자수익이 된다. 이런 경우에도 여전히
투자가들은 불확실한 주식의 12.5%에는 겁을 내고, 확실한 4%의
채권에만 몰려들 것인가?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기대수익과 위험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가하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물론 회사채와 주식의 투자위험은 서로 다르다. 회사채는 元利金이
보장되지만, 주식은 그렇지 못하다. 당연히 투자위험이 높다.
그러나 주식투자수익률이 채권의 3倍가 된다는 것은 지나치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첫번째 이유는 투자자들은 기업이 앞으로 계속 장사를 잘 해나갈지
확신을 하지 못하는데서 찾아 볼 수 있다. 확정된 수익만 얻을 수
있는 채권과 달리 주식투자의 매력은 기업이익이 늘어나면
시세차익과 함께 배당을 더 받을 수 있는 성장가치에 있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이 미래수익이 확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보다는 불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므로 기업이익에 낮은 倍數를 적용하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장사를 잘해서 이익을 내도 그것이 내것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기업을 신뢰하지 못하므로
기업이 창출한 1株當 순이익을 株主의 몫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낮은 배당성향 탓이다. 회사에 유보된 이익의 가치도 인정하지 않는다.
회사경영자가 株主의 의사와 상관없이 마음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주식에 투자하면 손해만 본다는 경험적 사실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14年間 투자자들은 주식에서 수익을 내지 못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에 比해 채권은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해 왔기 때문에,
주식보다 가격변동은 적으면서도 투자수익률은 더 높았다.
주식의 長期침체가 주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만들고 투자심리를
지나치게 비관으로 몰고가, 기업가치에 比해 낮은 수준의 株價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미국에서 전해오는 통제 불가능한 불안을 피하고 싶은 심리도 주식을
멀리하는 원인이다. 지금 세계경제는 달러貨 헤게모니속에 움직이고
있는데, 최근들어 달러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거의 全的으로 미국證市의 움직임에 따라 서울證市를 이끌고 있다.
뉴욕證市가 잘못될 경우 외국인투자자금은 언제든지 이탈할 수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은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株價가 기업의 이익을 적정하게 반영하려면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의 株價가 기업가치에 比해 낮은 수준임을 인식하고 뉴욕證市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팔지 않는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와 함께 배당수익률을 높혀 기업의 이익이 株州의 몫이라는
당연한 인식을 투자자들이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명실상부한 株主重視 經營으로 기업에 대한 신뢰를 되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의 가치는 株主의 믿음 위에서만 경제펀더멘털,
北核, 환율, 정치상황과 같은 外生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탄탄하게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한 6個 회사의 지수는 1990年初 900에서 2003年 9月末
4600으로 5倍 以上 올랐다. 株價가 기업의 이익을 적정하게 반영한
결과다. 같은기간 종합株價지수는 900에서 700으로 정체되었고,
6個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株價는 절반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주식의 투자매력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머니투데이(경제신문) 정병선 객원記者 (2003/10/08)
육박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국내 경기도
만성적인 내수부진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수출의 호조로 바닥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證市 상승의 전제조건인 뉴욕證市도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고 외국인 매수세도 수그러들 줄 모른다.
그러나 단기 부동(浮動)하는 市中자금은 무정하게도 주식시장에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고객예탁금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접어든 지 오래되었지만, 개인의 금융자산은
여전히 은행의 정기예금에 자포자기 상태로 안주하고 있거나,
MMF같은 短期性 상품에 웅크리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더욱 심화된 안전자산 선호경향으로만
설명하기에는 어쩐지 미진하다. 주식시장 내부에 뭔가 문제가 있어도
단단히 있는 듯하다.
대우증권 리서치본부의 하상주 전문위원은 지난 2日 "한국 저축자금이
주식을 피하는 까닭" 이라는 투자칼럼에서 한국證市에 정작
"한국"은 없는 현상의 원인을 분석했다.
89年 4月에 처음 1000포인트를 넘은 종합株價지수는 14年이 지난
지금 700線을 헤메고 있다. 90년대 10年동안 株價수익배율(PER)은
평균 15였지만, 현재는 10 以下로 떨어져 있다.
투자자들이 한국기업의 장래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 기업의 株價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時價總額 上位 6個 회사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KT, 포스코, 현대車)를 따로
분석했다. 이 6個社의 時價總額은 약 123兆원이고, 2002年 純이익은
16兆원이므로 PER은 7.7倍 수준이다. 개별 회사의 PER도 10倍에서
5倍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편차가 크지 않다.
2003年度 예상 純이익은 16兆원 규모로 2002年度와 비슷하다.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기업인 이들 회사는 회사채신용등급도
최상급이다. 회사채에 투자할 경우 年 수익률은 4% 정도다.
만약 6個社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고 주식에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
회사의 이익을 투자가의 투자수익이라고 가정하고 PER 8倍를 적용하면
투자수익률이 자그마치 12.5%나 된다. 그래도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위험하다고 겁을 낸다. 그 이유는 아마도 투자가들이 그 회사가 번
이익을 자신의 투자수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회사가 이익을 모두 배당으로 주면 어떻게 될까? 회사의 이익은
당연히 투자가의 실질적인 투자수익이 된다. 이런 경우에도 여전히
투자가들은 불확실한 주식의 12.5%에는 겁을 내고, 확실한 4%의
채권에만 몰려들 것인가?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기대수익과 위험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가하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물론 회사채와 주식의 투자위험은 서로 다르다. 회사채는 元利金이
보장되지만, 주식은 그렇지 못하다. 당연히 투자위험이 높다.
그러나 주식투자수익률이 채권의 3倍가 된다는 것은 지나치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첫번째 이유는 투자자들은 기업이 앞으로 계속 장사를 잘 해나갈지
확신을 하지 못하는데서 찾아 볼 수 있다. 확정된 수익만 얻을 수
있는 채권과 달리 주식투자의 매력은 기업이익이 늘어나면
시세차익과 함께 배당을 더 받을 수 있는 성장가치에 있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이 미래수익이 확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보다는 불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므로 기업이익에 낮은 倍數를 적용하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장사를 잘해서 이익을 내도 그것이 내것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기업을 신뢰하지 못하므로
기업이 창출한 1株當 순이익을 株主의 몫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낮은 배당성향 탓이다. 회사에 유보된 이익의 가치도 인정하지 않는다.
회사경영자가 株主의 의사와 상관없이 마음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주식에 투자하면 손해만 본다는 경험적 사실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14年間 투자자들은 주식에서 수익을 내지 못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에 比해 채권은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해 왔기 때문에,
주식보다 가격변동은 적으면서도 투자수익률은 더 높았다.
주식의 長期침체가 주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만들고 투자심리를
지나치게 비관으로 몰고가, 기업가치에 比해 낮은 수준의 株價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미국에서 전해오는 통제 불가능한 불안을 피하고 싶은 심리도 주식을
멀리하는 원인이다. 지금 세계경제는 달러貨 헤게모니속에 움직이고
있는데, 최근들어 달러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거의 全的으로 미국證市의 움직임에 따라 서울證市를 이끌고 있다.
뉴욕證市가 잘못될 경우 외국인투자자금은 언제든지 이탈할 수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은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株價가 기업의 이익을 적정하게 반영하려면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의 株價가 기업가치에 比해 낮은 수준임을 인식하고 뉴욕證市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팔지 않는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와 함께 배당수익률을 높혀 기업의 이익이 株州의 몫이라는
당연한 인식을 투자자들이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명실상부한 株主重視 經營으로 기업에 대한 신뢰를 되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의 가치는 株主의 믿음 위에서만 경제펀더멘털,
北核, 환율, 정치상황과 같은 外生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탄탄하게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한 6個 회사의 지수는 1990年初 900에서 2003年 9月末
4600으로 5倍 以上 올랐다. 株價가 기업의 이익을 적정하게 반영한
결과다. 같은기간 종합株價지수는 900에서 700으로 정체되었고,
6個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株價는 절반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주식의 투자매력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머니투데이(경제신문) 정병선 객원記者 (2003/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