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축구부는 금요일

 

서창 다목적구장에서 벌어진 개성고와의 8강전에서

 

전반 문전으로 띄운 센터링을 11번 우제군이 결승 헤딩골로 장식

 

1 : 0 승리를 거두웠다

 

전 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번 경기도 공을 잡으면 10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공격 수비 미들에 관계없이

 

상대를 한 명이상 개인기로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축구를 무척 선호하는 편이나

 

문제는 상대방을 개인기로 제치는 목적이 논스톱 패스보다 공간적으로 유리한 패스 상황을

 

만드는 것인데 ( 즉 논스톱 패스의 경우 대부분 수비를 가까이 두고 우리 편에게 정확한

 

패스가 되어야하나  , 상대편을 한 사람 개인기로 돌파할 경우 돌파한 순간 자기를 맡고 있던

 

상대편의 수비 공간이 완전히 우리 공간이 되니 패스가 논스톱 패스할 때보다 훨씬 더

 

다양한 루트로 더욱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다)

 

모교 선수들은 아직 상대방을 제친 후 패스를 받으려는 주변 선수들의 움직임도 부족하고

 

패스 자체도 아직 세련되게 하지 못하는 듯 하여 안타까웠다

 

다만 볼 트래핑과 키핑 능력 그리고 상대방을 페인트로 따돌리는 능력에서는

 

고교 최정상급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패싱 능력만 갖춰진다면 무서운 팀이 될

 

것으로 느껴진다

 

개성도 수준급이었으나 한 골을 실점한 후 공격을 대부분 남해 똥 볼식 축구에 의존해

 

나는 우리가 한 골 넣은 후 모교의 승리를 직감했었다

 

준결승은 올해 부산 토요 리그에서 부경고를 제치고 1위로 달리고 있는 학성고와

 

월요일 12시 35분 양산 종합운동장에서 가진다.

 

힘든 시합이 예상되나 후배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