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박봉규 
| 제목 | 자연의 순환 |
|---|---|
| 글쓴이 | 김광수(50) [ intercap@intercap.co.kr ] |
| 작성일 | 2021-02-18 |
창밖에서 벌어지는 자연의 순환을 다시금 느꼈다.
지난 가을 빨간 산수유열매가 가지마다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열려 겨우내 얼고녹으면서 물기가 빠져
노인네 피부처럼 쭈글쭈글하더니만 며칠만에 감쪽같이 사라졌다.
안그래도 봄에 새잎이 나기전에 바닥에 떨어질려나 쭉 지켜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새들이 수십마리 모여들더니 그 많던 열매를 며칠만에 모두 먹어치우더구나.
(새 이름은 모르겠고 참새보다는 서너배 큰 새)
결국 새싹을 준비하는 나뭇가지는 깨끗하게 정리가 되었다.
인간의 손이 닿지않을수록 자연의 순환은 빠르고 깨끗하게 이루어진다.
인간이 개입할수록 자연은 본래의 모습이 망가지고 더렵혀진다.
그래도 인간이 만물의 척도인가???
교만을 버리고 자연과 공존해야 함을 다시금 배우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