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은 예상대로 그다지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전 후반 내내 많은 득점 찬스에서 한 골을 넣었다는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제주 중앙도 한 두 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그들이 골을 얻을 수 있는 실력은 아니었다.

 

전반은 1년생 30번을 오른 쪽 윙으로 기용하는등

 

주전급인 정기 찬형 인석등을 기용하지 않아

 

더운 날씨에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려는 인상이 짙었는데

 

결정적인 찬스는 오히려 전반이 많았다

 

미들을 맡고 있는 13번이 결정적인 중거리 슛을 두번이나

 

날렸는데 한번은 키퍼의 선방에 한번은 골포스트를 맞추었고

 

 중앙에서의 낮은 센터링을 방향만 바꾼 17번의 논스톱 슛은

 

그야말로 멋진 슛이었으나 골키퍼 가슴에 안겨주고 말았다 

 

후반에 찬형 정기 인석들을 투입하여 경기를 리드하면서도 골을

 

터트리지 못해 혹시 또 승부차기라는 불길한 생각이 들기 시작할 무렵

 

약 10분을 남기고 상대 오르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정기가 백 헤딩으로

 

패스하자 우리의 카를로스 인석이가 멋 진 왼 발 땅볼 슛을 성공시켜서

 

승리를 예감케했다

 

이후 10분안에 제주 중앙이 만회 골을 얻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대팀으로는 작년에 안동에서 심판이 우리 선수에게 턱도 없는 퇴장을 주어

 

분패한바 있는 대구공고가 올라오길 내심 기대했으나

 

협성고가 우리 상대로 정해졌다니 섭섭한 생각마저 든다

 

모쪼록 결승에 올라 부경이 올라오면 멋지게 깨 버리길 학수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