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고두헌 
| 제목 | 야광초 |
|---|---|
| 글쓴이 | 고두헌(48) [ 1123sw@hanmail.net ] |
| 작성일 | 2014-10-27 |
그분
이름 모르는 이 꽃 좋아
씨 받아
자기 꽃밭에 심어셨다네
그 자리에 씨 많이 떨어져
따로 심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많이도 많이도 자라나기에
자신의 근무처인 여기에
올해 여기
줄줄이 줄줄이
씨를 뿌렸다시네
이 가을
저리도 왕성한 꽃무리라니
날마다 마음이
날으는 듯하였다네
이몸
일렀네
애가 타 들어가던 작년 이맘 때
화천 입구 어디쯤
아름다운 부부 운영하는 식당의 뜰에
신비롭게 알록달록으로 피어 있었더라고
이 꽃 이름이 뭐예요?
보기는 많이 했는데
이름은 모른댔어요
주인도 손님도
보름쯤 후
두물머리 양수 시장통 찻길 옆
얘들이 줄지어 피어 있더라구요
화천에서 던진 물음 또 던졌죠
몰라요 몰라요 중
어느 아짐씨
이름은 몰라도
저 꽃은 밤에도 빛나는 걸
난 안답니다
하였지
그렇담
야광초가 얘 이름 아닐까?
인터넷 세상인데
어디 시간 걸리남
원 이름은 설악초
밤에 빛나니 야광초라고들 한댄다
금광2로에 사신다는 그분께
난
기쁜 마음으로 알렸다
저 꽃이름 찾으신다구요?
밤에 빛나는 야광초
원 이름은 눈 온 산 같다 해서 설악초
남미 산악에서 왔다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