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김해 생명고 구장에서 열린

동대부고와의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습니다.

 

전 후 반 일진 일퇴의 공방이 계속되었으나 결정적인 슛팅찬스는

모교에게 서 너번 더 있었습니다

 

문전 골키퍼와 1 : 1 찬스를 2년생 원우가 두 번

1년생 정기가 한 번을 놓쳐 경기를 어렵게 이끌었습니다

 

3년생 정훈, 찬형 2년생 우제등 결정적인 공 수의 주전들이

모두 부상 중임에도 불구 출전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되던 후반 10분경

 

골키퍼외에는 어느자리도 맡을 수 있는 원준이가

최후방에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밀어넣어 3년생 문근이가 골키퍼를 제치며

가볍게 득점에 성공하여 1 ; 0

 

이후 동대부고의 날카로운 파상공세를 잘 막았으나

 

종료 1분전 우리 왼 쪽 미들 진영에서 하프라인 중앙에 있던

상대에게 공을 잘못 패스하여

역습을 허용 동점골을 내주고 맘

 

이는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도 볼 수 있지만

리드하고 있는 경기 끝 무렵일수록 한 발작 더 움직이는

정확한 패싱 게임이 필요한데 너무 아쉬웠음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 하나는

 

패스를 할 때 반드시 자기편의 위치를 확인하고 자기편이

자기 패스를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패싱력을 가지고 있는 점인데

 

이 점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가장 부족한 점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이 영 표 선수의 센터링이 부정확하다고 현지에서 엄청 비난을 받았던 것도

이런 한국적인 풍토에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됨

 

특히 센터링을 올릴때 대부분의 우리나라 선수들은

 

자기 편의 예상동선을 계산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자기 편의 위치도 확인하지 않고 중앙으로 우겨넣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함

 

오늘 모교의 센터링이 대부분 이 경우였음

 

옛날 168센티미터의 단신 지몬센이 수많은 헤딩골을 유럽 무대에서

 

넣을수 있었던 것은 장신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자기에게

 

정확히 날라드는 센터링 덕분이었슴.

 

대충 센터링 할 바에야 차라리 센터링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것이 내 지론임

 

여하튼 경기는 동점으로 끝나

 

승부차기에 돌입

 

우리 세번 째 키커가 상대 키퍼에게 안겨주어 패색이 짙었으나

 

동대부고의 4번째 키커가 골대를 벗어나게 차버려 우리를 도왔고

 

동대부고 마지막 키커가 찬 공을 승부차기 수호신인 양종이가

상대편 방향을 잡아 막아냄으로서 아슬아슬한 경기를 종지부 찍음

 

내일 수요일 12시 김해 생명고에서 제주 중앙고와 8강전이 있습니다

 

많은 동문들의 성원을 기대하며

 

오늘 축구장을 찾아서

'모교 축구경기 한 게임 보는기 정말 스트레스 해소책으로는 그만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관모(50) 고맙다 . 동구(50)도 내일 또 보자

 

그리고 무더운 더위를 아랑곳 않고 열렬응원을 연일 펼치시는

김해 동문회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최다 응원 기수가 되고 있는 53회 후배님들도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