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차 후기 및 신년 하례를 진행하였습니다.

주요 이슈는 '샤워실에서 최얼이 빌려준 샴푸를 마다하신' 변재명 형님의 상무 진급 소식이었습니다.

그날 뒷풀이는 형님이 담당하셨습니다. Free 고기 Free 소맥. 찬조금은 무려 W361,000!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축구장에 가 보니, 시간이 지나도 망월 FC 가족들의 실력은 여전하였습니다.

저는 오전에 출국전 파키스탄 법인장과 미팅이 있어서 늦게 그라운드로 나갔습니다. 눈을 둘러 주욱 그라운드를 살펴 봅니다.

오랜만의 서초초교에 봄 아지랑이 처럼 망월과 함양 형님들이 뛰어 다니십니다.

우선 망월의 야신 72회 박효정 형님이 눈에 띕니다. 월등한 실력때문이기도 하지만, 혼자 밝은 옷을 입고 계십니다.

그리고 함양의 허리를 담당하시던 51회 신용경 형님과 함양의 수비의 핵 51회 이창운, 손병태 형님. 날씨가 추운데도 정말 체력좋게 잘 뛰어 다니십니다. 대단하십니다. 그 체력!!!

또 망월의 수비의 핵 53회 최윤선 형님, 62회 이준영 형님이 보이십니다. 동안이십니다. 늙지를 않는 윤선형님과 제가 처음부터 같이 했지만 지금은 프로에 가까운 실력을 보유하신 준영형님. 더 열심해 해야한다고 한번 더 다짐합니다.

54회 배종국 형님은 아홉번의 실수에 한번의 킬패스!!! 비효율 적인듯 하지만 이 허허실실 전법에 함양은 항상 어리둥절 합니다.

오랜만에 뵌 57회 조병석 형님과 정경훈 형님. 병석 형님은 거의 뛰지 않으셔서 예전 실력이 그대로인지 볼 기회가 없었고,

경훈 형님의 간간히 터지는 크로스에 함양의 골키퍼는 우왕좌왕. 제철 울진 대게처럼 정신이 없습니다.

망월의 루카토니, 망월의 줄라탄 65회 001 형님. 헤딩의 타이밍이 기가 막힙니다. 큰 키를 주효하게 사용하며 상대방의 골문을 위협하고, 그날 Best 슛팅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거의 이동국의 하프 발리슛이었습니다.

망월의 로벤 59기 곽영수 형님의 왼쪽 돌파는 일품이었습니다. 상대방의 밀착 방어를 뚫고 날려대던 그 크로스들, 슛들...명불허전이었습니다. 망월의 코뿔소 64회 김준석 형님. 몸무게는 불어난 만큼 뛰면 가속도가 붙어 더욱 가열차게 상대 진영을 유린합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단독 돌파보다는 주위 같은 편을 이용하는 모습이 축구는 잘 모르는 제가 봐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신듯!! 그리고 59회 김재철 형님. 누구 닮았다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어쨋든 강력한 후방의 리베로!!!

날다람쥐 같이 뛰어다니며 서른 네개의 심장을 자랑하던 62회 제기호 형님!

그리고 똥볼에 알까기를 주로 일삼던 제가 있었습니다.

뒷풀이에는 무릅에 물이차는데 수술을 거부하고 부산 사나이의 깡으로 축구에 참석하려다 만 59회 변재명 형님과 판관 포청천 61회 김종호 형님, 하의 입은 곰돌이 푸우 70회 김민식형님이 참석하여 주셨습니다. 아차!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53회 전 회장 이근백 형님도 자리하셨습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뒷풀이는 '샴푸를 쓰지 않는 사나이' 59회 변재명 형님의 찬조로 일일 회비는 내고 싶은 사람만 내도록 하였으며, 참석 19명 일일회비 13만 납부 하였습니다.

내신 분 명단은 따로 관리할 예정이며 여기에 올리지는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