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 재학시절 3학년 1반 담임선생님이였던 손시헌 영어선생님이 오랜 지병으로 지난 19일 별세하셨다. 우리기에서 김병홍 수석부회장과 임환무가 부산 보훈병원 영안실을 찾아 문상을 했다. 손선생님을 마지막 뵌것은 93년도 Home Coming day에 초청했던때 그 우람하신 체구로 우리들을 반기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독립 투사였던 선생님의 영전에 우리 39회 동기들을 대표하여 명복을 빈다.

도하 신문에 난 선생님의 독립투쟁사를 발췌했다.

2002년 10월 20일 전국 주요 일간지 신문기사 발최

항일 애국지사 손시헌 선생 별세

애국지사 손시헌(孫時憲) 선생이 19일 오전 7시50분 부산보훈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 손시헌 선생은 1942년 7월 일본 도쿄(東京)에서 유학중 ‘조선독립청년단’을 조직해 학병 및 지원병 반대운동을 펴다가 이듬해 7월 일본 헌병대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3년형을 받고 후쿠오카(福岡)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8·15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빈소는 부산보훈병원, 발인은 22일 오전 7시이며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다.



<국화>별세한 애국지사 손시헌선생
한평수/pshan@munhwa.co.kr

일제치하 일본 도쿄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손시헌 선생이 19일 오전 7시50분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80세.
경북 경주출신인 손시헌 선생은 대구사범학교 재학중 도쿄로 유학, 1942년 7월 ‘조선독립청년당’을 조직해 학병 및 지원병 반대운동을 펼쳤다.
이듬해 일본 헌병대에 체포된 고인은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8·15 광복과 함께 풀려났다.
한국전쟁 기간중 경남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영어 통역장교 생활을 하던 고인은 전쟁이 끝나자 교육계에 투신해 부산중, 동래고, 부산남고 등 부산지역에서 30여년간 영어교사를 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지난 90년에는 독립운동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아들 명식씨는 “평소 성격이 대쪽같았던 아버지는 허례허식을 매우 싫어해 검소한 삶으로 일관했다”고 회고했다. 유족은 부인 이향순 여사와 혜운, 인식씨 등 3남5녀가 있다.
빈소는 부산보훈병원. 발인은 22일 오전 7시이며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다. 051-601-6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