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국장께서 보내온 문자메세지...

  

오늘 오후 7시 '고산자의 후예들"에 집합하라는 명령.

  

장사 끝내고 택시에 올랐으나 비 때문인지 길이 막힌다.

  

  

7시 10분, 드림타워 엘리베이트를 타는 순간

  

어떤 분이 몸을 숙여 타시면서 나를 외면하신다.

  

진영 형님께서 장난을 치신 것이다.

  

  

사무실에는 대장님 내외분, 태복 형님, 국장님이 계신다.

  

이번 여행 이야기를 하다가 사무실 근처의 식당으로 옮겨

  

조껍데기술,  소주에 샤브샤브 만두 전골을 주문하고

  

조리는 진영 형님께서 맡으신다.

  

  

산 이야기, 뒷담화 등 애기가 끝없이 이어지는데

  

재봉 후배가 늦게 도착한다.

  

계란 후라이 6개 주문하여 안주를 대신하고...

  

  

한일 축구 후반 37분까지 1:0으로 이기고 있었고

  

먹지도 못한 족발을 포장해서 식당을 나선다.

  

대장님께서 사주신 술이라 더욱 맛있다.

  

  

비는 계속 내리고 헤어지기 섭섭하여

  

24시간 수퍼 바깥에 앉아 맥주 한캔씩 마신다.

 

 

대장님 내외분게서 먼저 가시고

  

밤이 조금 더 깊어진 뒤 다음을 기약하고 일어선다.

 

 

진영 형님, 격려금 잘 쓰겠습니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