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48 기치아래

만장기 휘날리며 부수문이 고개 넘던 때가

벌써 한 10년 세월 흘렀을까?

올해 서부달에 출발부터

윤재 후배가 좀 많이 뛴다 싶더니

고사모 이름으로 부수문이 고개도 선착으로 넘고

살치재도 가뿐히 넘어

독립군의 설움을 땀으로 씻을려는지

몸부림으로 보이는 올 가을입니다.

48회 옥정석 동창회장 재직 시

서부달의 원대한 발전 구상이 아직도 제자리를 돌고 있는 사이

어려운 한 회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10여년 전인가,

지난 주에 마친 5구간 살치재 넘기고

고령 목욕탕 탈의장에서 벌거벗은 이름 모를 처사와 철수 후배가

서부달 이야기 하면서 주고 받은 한 구절,

옆에서 들으니,

新鳩未越嶺(어린 비둘기가 고개를 넘지 못하네),

올해는 52, 53회 어린 비둘기가

고개를 넘을 려고 날개짓을 좀 크게 했습니다.

(목욕탕에서 이름 모를 처사가 보니 늙은이가 득실거리고 젊은이가 없어서 마라톤으로 살치재 넘은 얘기를 하면서 주고받은 말이라고 하네요).

언젠가 서부달 축시 한 수 지어서

출발식에 낭송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겸손하게 거절하시더니

어제(아래 P2의 2968번 참조) 편지지로 편지 쓰듯

성원과 위로의 글을 정중하게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자 한 푼 보다 훨씬 값진 응원입니다.

이번 주말 마자 해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이번 주말 형편이 되시면 참가하시어

윤재 독립군의 설움도 달래 주시고 모교 방문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