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와 함께 참여하는 걸 아내와 아이들도 좋아해서, 이렇게 큰 행사가 있을땐 언제나 가족 모두와 함께 참여하려 합니다. 굉장한 경품까지 받게되어 그 기쁨은 몇배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아내가 무지 좋아하는군요!! ^^

그래도 역시 가족을 모두 데리고 그런 큰 행사에 참석하는건 쉽지 않더군요. 선배님들께 인사도 좀 드리고 싶고, 일도 좀 돕고 싶었습니다만, 데려간 사람들을 챙기느라 여지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동문이 좋긴 하지만, 내무부장관(?) 눈치를 보지 않을수가 없으니깐요???!! 더군다나 아이들이 아직 넘 어려 보채기만 하다보니 더 바빴던것 같습니다.. 결국 아들은(22개월)는 거기서 자고 공주도 돌아오는 차안에서 자고... 집에 돌아와 씻기고, 하루종일 과자로만 배를 채워 저녁 먹이고, 이빨 닦이고 책 읽어주고 재우니 9시였습니다.. 후기도 어제 저녁에 올리려 했으나 아이들과 함께 자버리는 바람에 이제야 올립니다.. ^^;

올해는 몇분이나 참석하셨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점심시간까지 400여 동문이 등록을 했는데 왜 700명분의 도시락이 모자랐는지.. 흠.. 저처럼 잘 먹는 사람도 올해 유독 풍성한 음식과 술 때문에 밥을 하나밖에 못 먹겠는데, 과연 어떤분이 두개 이상을 드셨는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 그래도 저와 저희 가족, 저희 동기와 70회 후배(동문 2명, 가족 3명)들까지는 굉장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만, 도시락을 미처 챙기지 못한 분들은 어떻게 되셨는지.. ^^;;

몇년전까지만 해도 저희 동기는 거의 없었습니다만, 올해 저희 동기가 벌써 3명에 가족까지 합쳐 7명이나 참석했습니다. 아직은 아내 눈치도 많이 봐야 하고, 애기들도 봐야 하며, 한창 사회에서 허리 역활을 하고 있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 참석율이 미미합니다만, 앞으로 한명씩 꾸준히 늘여갈테니 한번 지켜봐 주십시오! 동문가족 체육대회 주관기수가 겨우 17년밖에 남지 않았기에, 미리부터 서둘러야죠??!! ^^

깔끔한 진행과 푸짐하고 수준높은 음식, 그리고 주관해 주시는 선배님들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동문가족들을 위해 수고해 주신 덕분에 최근들어 가장 멋있고 즐거운 동문가족 체육대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다시한번더 52회 선배님들과 62회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즐거운 5월 보내시구요, 산에서 뵙겠습니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69회 김현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