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반가운 얼굴들로 가득차있는 곳이군요.

멀리서 찾아뵙지는 못하고 인사만 드립니다.

떠날 때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에게 말없이 떠나서 항상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 가득했는데, 이렇게 용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워싱턴에서 남쪽으로 4시간 정도 떨어진 버지니아 비치라는 곳에서 MBA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10살, 6살) 교육도 할 겸, 저도 머리를 식힐 겸 작년 8월에 떠나왔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나서 이제는 돌아갈 걱정을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나이 들어서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습니다. (조금 과장된 표현을 하면 원래 흰머리가 없었는데, 요즘 흰머리와 까만머리가 반정도씩 됨)

모두 건강하시고, 종종 들러서 안부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이중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