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친구야 .! 훌훌 벗어버리고 가거라.
  친구야.!
  사노라면 어께위의 무거운짐
  벗어버리고 싶은마음이 있었을것이다.
  그무엇이 버겁게느껴져 더욱힘들때가 있었을것이다.

  그저 아무런생각없이 훌훌벗어버리고
  훨훨 虛空을 날아서 어데론가 가버리고싶었을때가
  있었을것이다.
  그럴수없다는것을 알면서도
  늘 그런생각을 할때가 있었을것이다.

  歲月이 흐른탓일까?
  똑같이 나이들어 望六을 넘어감에
  아무것도없는 虛와空도 알았을것이다.

  앞만보고 열심히 살아가는것은
  세상살아가는 理治이건만 . . . . .
  살아온길 뒤돌아보니 남은것은 . . .
  空과虛 이더냐?
  무어가 그리급해 일찍들보았느냐. . . 친구야!

  친구야!
  무거운짐 짊어지고 여기까지오느라 지쳤드냐?
  훌훌벗어버리고 싶은마음이 들었드냐?

  그래도 우리는
  歲月의 흐름에따라 살아가야만 하는가보다.
  남은歲月이 얼마나 오랜歲月이 될런지는 모르지만 . . .
 
  친구야! . . . 훌훌 벗어버리고 가거라.
  가시는 그대앞에 누구를 팃하리오만
  모두잊고 훨훨 떠나거라. . . . 친구야!

  여기남은 우리들은
  흘러가는歲月에게 한탄이나 하면서
  남은여생 살아가리라.
  그대가 못다깨친 空과虛도 같이보면서 . . . . . .

-  2004 甲申年 四月 初여름 故김영태,김지호동기를 먼저보내며 -
  *두분 동기님의 영전에 바칩니다.
                               2004 .6 .5 .03:35분 동기생 박 명 식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