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서부달 
| 제목 | 김유일 선배님에게 보내는 편지 |
|---|---|
| 글쓴이 | 유대지(44) [ sps38@hanmail.net ] |
| 작성일 | 2014-09-12 |
김유일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이제 계절은 조석으로 기온차가 제법나는 계절에 먼저 안부를 전합니다.
저는 44회 유대지라고합니다.선배님께서 서부이어달리기에 관하여 올리신 장문의 글을 여러번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동문끼리 화합을 강조하시면서 서부달리기 행사의 중요성에 대하여 훌륭하신 말씀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동창회장님도 서부 이어달리기에 대한 이러한 결정이 있기까지 선배님께서 일조하신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그옛날 대선배님들이 몸으로 항일운동을 하시면서 불굴의 그 정신으로 우리동고정신을 꽃피우신 그 발자취를 서부이어달리기를 통하여 우리동문 모두의 가슴속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서부이어달리기의 진정한 참뜻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도 운동화끈을 단단히 매고 달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선배님 말씀대로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시기에 부산 동래고,광주 광주일고, 신의주학생봉기는 참으로 그 의미가 크며 일제의 가슴을 서늘하게 한 민족운동이 아니겠습니까?
선배님
맨주먹으로 무장한 일제에 항거한다는것은 말은 쉽지만 그당시에 우리의 대선배님들은 죽음을 각오하신 성전이였을겁니다.
호루라기를 불면서 달아나는 우리선배님들을 골목길로 뒤쫓아가는 악랄한 일제 경찰들, 그리고 체포해서 조서를 받고 옥중생활을 하면서 노부모들의 하염없는 눈물속에서 면회를 하시던 우리의 대선배님들.. 그 모습이 아련하게 그려봅니다.
그당시 우리 선배님들의 항일정신은 잘못된 축구심판에 대한 항거가 아니라, 바로 억눌리고 탄압받고도 나라잃는 설움을 제대로 말하지 못한 우리 민족의 울분의 표출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동문은 이러한 대선배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될것입니다. 이렇게 행동으로 일제에 항거한 민족학교가 그당시 과연 몇개가 되겠습니까?
선배님
선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서부이어달리기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동해물처럼 마르지않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것입니다. 비록 지엽적이고 사사로운 언쟁이 있었다고하나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우리 동문들이 슬기롭게 풀어질것이고 이렇게 하는 것이 그 옛날 선배님들의 성스러운 항일정신에 대한 우리들의 작은 도리일것입니다.
너무 상심치 마시길 바랍니다. 이제 조직도 구성하고 참여동문들이 늘고 있으며 분위기도 고조되어가고 있습니다. 선배님 이게 다 제12회 서부이어달리기 성공의 좋은 징조가 아닐까요?
우리나라 속담에 "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 라고했습니다. 이 말처럼 모든 동문들의 열망이자, 우리동고정신을 상징하는 서부이어달리기는 변치않고 우리곁에 남아 있을것입니다. 올해도 선배님 말씀대로 화합하면서 서부이어달리기가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전 동문들께서 마음속으로 기원할것입니다. 먼저 가신 대선배님들께서도 이 행사를 멀리서 바라보고 계실것입니다.
선배님
부산은 이번 장마로 피해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부산동문님들도 수해는 없으신지요? 걱정이 되네요.제가 며칠전 조선일보에 이런 글을 봤습니다. 노후 대책으로 연골, 인간관계,할일 이 세 가지가 이루어지면 9988234는 아니더라도 차선책으로 8888234는 되겠지요. 아무쪼록 두서없이 선배님의 글을 보고 느낀점을 후배가 댓글을 달아보았습니다. 혹시나 마음에 안들더라도 선배님께서 너그럽게 이해를 바랍니다. 항상 선배님께서 위에 3가지가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선배님 12회 행사 진행때 인사드리면서 교가를 부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ps38@hanmail.net 010-6255-9678
우람히 굽비이 쳐 온 아세아의 거창한 얼이
여기 장산 기름진 벌끝 그 염원을 이루었나니
갸륵할손 어진 겨레의 슬기받아 일어선자 동고는
정의와 인도의 햇불 우렁차게 솟쳐 올랐네
망월대위에 걸린 하늘 휘영천 푸르고
사나이의 벅찬 뜻은 멀고도 높거니
동고 동고 거룩하다 그 이름
동고 동고 빛내리라 영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