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기 전에 빈 자리가 있는가를 먼저 살펴보고
용의하지는 않지만. 암튼지 그렇게 확인하고 승차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빈자리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일부러 다음 번 버스를
기다렸다가 승차하기도 합니다. 잠깐 가다가 하차할 것 같으면
그냥 서서 가도 되지만.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거의 (소요시간 50분 이상)
종점까지 가려면 앉아서 가야 하기에 그렇습니다.

누구나 버스에 승차하면 빈자리가 있는가 버스 안을 살펴 보게 됩니다.
마침 빈자리가 있어서 가 앉으려고 하니 이미 어떤 아저씨가 한 쪽에
앉은 상태. 옆 자리에 앉아서 가는 중. 냄새가 지독하게 납니다.

옆자리에 앉은 분의 차림새가 누추하고 남루하며 수개월 간 목욕 세안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냄새가 어찌나 지독하게 나는지. 아차 싶어서.

어쩐지 그 자리가 비어있더니만. 사람들이 빈자리로 알고 앉았다가 다들
피한 자리로.. 저도 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서.
마침 앞 자리에 앉았던 학생이 일어서기에 얼른 가서 그 자리에 앉고.

그후 버스에 승차하는 사람들이 앉았다가 일어서고 앉았다가 일어서고.
왜? 지독한 냄새 때문에. 눈치 빠른 어떤 여자분들은 아예 그 자리에
처음부터 앉으려고 하지 않더군요.

그래 사람은 모름지기 냄새가 나야 해.
물론 좋은 냄새(임의적으로 향수를 뿌려 내는 것도 냄새이지만)

좋은 냄새를 풍겨야 해. 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사람이 풍긴 지독한 냄새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코를 막게 하지만. 확실하게 상대에게 자신은 어떤 냄새를 풍기는
사람으로 각인?인식?시킨 것은 분명합니다.

사망에 이르는 냄새 풍기는 사람도 많고(있고) 그렇다면 그리스도인
성도는 생명에 이르는 냄새를 풍겨야 하는데. 냄새는 일단 지독해야
합니다.(확실하다는 의미)이게 냄새가 나는 것인지 안 나는 것인지
아리송하면 문제입니다.(고린도후서2장14-16절 참고)

냄새는 몸에서 나기도 하고.말로 나게 하기도 하고 행동으로 나게
하기도 하는 것인데. 성도가 가진 브렌드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또 하나는 이것입니다. 내가 죄인으로 온갓 추하고 더럽고 악하고
썩은 냄새를 풍길 때 주님께서 맡으셨고. 이때 주님을 얼마나 역겁게
하였을까? 도저히 단 1초도 맡고 있을 수없는 그런 악취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피하거나 멀리하지 않으시고 다가와 나를
자신의 품에 안겨 주셨으니, 이것이 은혜요 사랑이요 희생이요,자비
이고 긍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