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2000년에 프랑스에서 귀국하자마자

 

모교 축구를 7년동안 일년에 40경기 가량 본 끝에 맛 본 우승이었다

 

약 280 경기만에 우승을 맛보다니....

 

프랑스에서는 올림픽 마르세이유 경기나 파리 셍제망 경기를 현장에서

 

많이 봤는데 그 현장의 열기는 아니더라도

 

내 마음 속에서는 모교 우승의 날 열기를 언제나  기다려왔었다

 

오늘 유럽축구장 현장 열기의 기억이

 

김해 공설운동장 모교 응원단의 한마음된 응원속에서

 

내 마음에 다시 살아났다

 

주전 수비수 3명의 결장으로 인한 어려움을

 

중앙을 보던 강석이를 수비수로 기용 최소화하고

 

중대부고를 맞았으나 전반은 약간 밀린 끝에

 

골키퍼의 펀칭미스로 한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 내내 안정된 실력을 보여주던 골키퍼 대욱이였는데...

 

그러나 후반 들어서자 특유의 투혼을 발휘 강력히 밀어붙인 끝에

 

문전에서 보언군이 논스톱 발리 슛을 멋지게 골문 왼쪽으로 작열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

 

이후 일진일퇴 한치의 양보도 없는 힘겨루기가 계속되다 결국 연장전으로 돌입

 

우리 모두는 전날 연장전의 피로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우리의 호프 1년생 우재가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패스를 받아 서너 걸음 드리볼 후 키퍼 왼 족으로 툭 찔러넣어 역전

 

순식간에 모교 응원석은 감격의 하이파이브들과 포옹들이 난무

 

아아 우승이라니

 

잘했다 후배들아 장하다 후배들아

 

김해 동문회에서 마련한 식사를 마친 후 나가는 선수들을

 

모두 세워놓고 응원가를 함께 목청껏 부르니

 

응원가 모르는 선수가 하나도 없네

 

ㅎㅎ 이 귀여운 것들

 

박감독 송코치 연습도와준 축구부 선배들

 

학부형님들 전 경기 개근한 53회 효제 학진이

 

그리고 열대의 더위에도 많이 응원해주신 동문님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동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