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최유경 
| 제목 | 무더운 여름에 잘 지내시나요 |
|---|---|
| 글쓴이 | 유종화(50) [ jonghwayoo@hanmail.net ] |
| 작성일 | 2013-08-08 |
8월은 정기 모임이 없나 보군요
하도 적적해서 웃자고 시 한수 올립니다.
글을 안남겨서 그렇지 싸이트에 매일 들어와 보지만
요즘은 다들 휴가중이라 그런지 도통 반가운 글 보질 못합니다.
잘들 지내십니까?
마누라
지은이 유종화
낼 모레면 환갑인데
마누라가 마냥 예쁩니다.
나의 꽃입니다.
남은 날수를 헤아려 보면
더더욱 절절합니다.
앞뜰의 수국이야 예쁜게 맞지만
옆에 누운 잡풀도 어여쁘니
내가 철이 들은건가
병이 깊이든 것인가
깨어보면 지난 밤내내
별을 새겨 넣던 그 하늘이 말갛고
시작된 또 하루가
나를 빚어냅니다.
태양이 맥박을 뛰게 합니다.
꽃이 지면 별을 새길 겁니다.
까만 하늘에 영원토록 빛날
마누라가 정말 이쁩니다.
